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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자택 압수수색, 황하나 마약 연예인 아니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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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자택 압수수색, 황하나 마약 연예인 아니라더니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4.1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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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박유천 자택 압수수색, 황하나와 여전한 연결고리?'

경찰이 박유천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번 압수수색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께부터 박유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경기도 하남 박유천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박유천의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 씨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자 황하나의 마약 권유 A씨’ 관련 긴급 기자회견 당시 박유천 [사진 = 스포츠Q DB]

 

앞서 경찰은 황하나 수사 과정에서 황하나 씨로부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자택 압수수색에 앞서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권유 A씨’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죽고 싶단 생각까지 했다"며 황하나와 관련돼 언급되고 있는 A씨가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유천이 자신은 마약을 한 적이 결단코 없다고 정면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황하나 씨로 촉발된 마약 관련 조사는 이뤄질 전망이다.

박유천은 황하나 씨가 지목한 연예인 지인 A씨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 중 하나로 꾸준히 언론에 오르내렸다. 

황하나 씨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오랜 연인 관계를 유지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9월에 혼인할 예정이었지만 결별했다. 

앞서 황하나 씨는 연예인 지인 A씨의 강요로 마약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약 공급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한 뒤 A씨 지시로 마약을 자신이 직접 구하거나 지인을 통해 구했다고 진술했다.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황하나 씨와 박유천이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작년 5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박유천을 소환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방신기 출신으로 김재중, 김준수와 더불어 JYJ의 멤버로 활동했던 박유천은 연기와 무대를 넘나들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박유천은 2010년대 접어들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팬에 대한 폭행, 폭언 논란에 시달렸고, SNS를 통해 올린 사진으로 박유천의 코디네이터 성희롱 논란도 불거졌다.

특히 2016년 6월에는 강간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박유천은 유흥업소 종사자로부터 총 4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았지만 모두 증거불충분에 의한 무혐의로 확정됐다. 성매매 여부 또한 2017년 3월에 무혐의로 종결됐다.

각종 논란에 시달렸지만 그간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던 박유천이다. 박유천이 이번 마약 논란을 이겨낼 수 있을지 자택 압수수색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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