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우직하게 '돌직구'로 승부해 성공을 거둔 활약상에 대해 일본 언론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16일 "오승환이 첫 센트럴리그 원정 경기에서 '당연히' 무실점 역투했다"며 “요코하마에서도 강속구(‘돌직구’)는 여전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표정하게 ‘돌직구’를 던졌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전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사 후 긴조 다쓰히코에게 137㎞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돌직구'로 결정구를 선택해 끝내 연속 삼진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닛폰은 "2루타를 맞고 나서도 오승환은 '그게 어때서'라는 듯한 표정으로 투구를 이어갔다"며 오승환의 위기 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승환은 경기 뒤 "마무리 투수는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꼭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은 "오승환의 직구는 정말 대단하다"며 "의도적으로 헛스윙을 끌어낸 장면이 좋았다"고 흐뭇해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