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차전에서 유벤투스는 아약스에 혼쭐이 났다. 유벤투스로선 원정에서 한 골을 잡아낸 게 다행이라고 여겨졌을 정도. 유벤투스는 아약스전 ‘챔피언스리그의 왕’ 호날두를 전방에 내세운다. 아약스는 거함 격파 선봉으로 빅클럽이 주시하는 프랭키 데 용에 기대를 건다.
유벤투스-아약스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스포티비 플러스·나우2, 네이버 생중계)을 펼친다.
1차전 1-1로 비긴 유벤투스지만 2차전은 홈에서 치르기에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21차례 홈경기에서 18승 2무 1패로 극강의 면모를 보였다.
비록 주중 스팔전에서 1-2로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한 유벤투스지만 아약스전을 앞두고 주전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준 것이 더 중요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아약스를 맞아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섰는데 호날두-디발라-베르나르데스키를 전방에, 중원은 마투이디-피야니치-엠레 찬으로 구성했고 포백은 산드루-루가니-보누치-데 실리오로, 골문은 슈체스니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디발라를 제외한 10명은 스팔전 선발에서 제외됐다. 심지어 골키퍼 슈체스니까지 휴식을 취했다. 홈에서 완벽한 경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 것.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강 1차전에서 침묵했던 호날두는 2차전 해트트릭으로 합계 3-2로 유벤투스의 역전 8강 진출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던 호날두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유벤투스를 홈에서 만나게 된 아약스도 한숨을 돌렸다. 중원의 핵심인 데 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차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아약스가 유벤투스를 잡아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1차전 빠르고 강력한 공격으로 유벤투스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흐름을 이어간다면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데 용이 얼마나 회복된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는 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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