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비싼 횟감만 털어가는 고급진 절도범 수달의 이야기를 'TV동물농장'에서 다뤘다.
2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연출 이덕건 이경홍 박경식 김재환‧기획 최태환)에서는 충남의 한 수산시장을 찾아가 오직 비싼 어종만 사라지는 이유를 다뤘다.
퇴근할 때만 해도 멀쩡하게 잘 있던 물고기들이 다음 날 출근 후에 보면 수조 밖, 바닥에 떨어져 죽어있는 상황에 연일 상인들은 놀랐다.
김정숙 상인은 "이 동네에 길고양이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고양이가 범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범인이 아니었다. 범인의 정체는 바로 수달이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재규어나 악어도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다.
수달의 기막힌 행보에 상인들은 "기가 막히다"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광어 넷, 우럭 둘, 농어 하나에 하루에만 30만원 이상 피해가 났다.
제작진은 "누군가 분명 입구로 들어오는 것 같긴 하지만, 그 정체가 뭔지 짐작조차 안되는 상황에 비교적 저렴한 해산물은 건드리지 않았다. 오직 비싼 어종만을 건드리는 고급진 범인에 상인들은 망연자실했다"며 " 재산이나 마찬가지인 해산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의 범인은 다름 아닌 동물이었다"고 전했다.
천연기념물을 포획할 수 없는 상황에 상인들은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곧 부비트랩, 그물 등을 이용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은 지난 2001년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비싼 횟감만 털어가는 고급진 절도범 수달의 이야기를 'TV동물농장'에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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