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1:30 (목)
[SQ현장] 트와이스(TWICE), 밝은 에너지→성숙해진 '팬시(FANCY)'
상태바
[SQ현장] 트와이스(TWICE), 밝은 에너지→성숙해진 '팬시(FANCY)'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4.23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지난 2015년 10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단 기간에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약 4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특히 트와이스(TWICE)는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에 과감함이 돋보이는 색다른 콘셉트로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9년 첫 컴백과 동시에 데뷔 5년차에 접어든 트와이스(TWICE). 수준급 실력의 작곡가 라인업과 멤버들의 작사 참여,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로 다시 한 번 음원차트를 저격한 트와이스(TWICE)의 올해 계획은 무엇일까?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트와이스(TWICE) 일곱 번째 미니앨범 ‘팬시 유(FANCY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트와이스(TWICE) 나연은 “‘트와이스가 변신했다’는 말보다 기존의 에너지와 함께 ‘색다른 모습도 있구나’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트와이스(TWICE)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사진=스포츠Q(큐) DB]

 

◆ 과감한 콘셉트 + 음악적 변화 = 팬시 유(FANCY YOU)

“트와이스 특유의 밝은 모습은 가져가되 또 다른 변신을 하면 색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어요. 귀여우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동시에 뽐내기 위해 의상도 올블랙으로 선택했어요.”

트와이스의 지효가 ‘팬시 유(FANCY YOU)’를 통해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콘셉트에 도전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또한 트와이스의 채영은 “‘트와이스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2019년 한국에서 ‘팬시 유(FANCY YOU)’로 첫 앨범을 발매한 점이 우리에게는 새로운 반환점이 된 것 같다”며 신보에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트와이스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인 ‘우아하게(OOH-AHH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CHEER UP)’, ‘녹 녹(KNOCK KNOCK)’, ‘시그널(SIGNAL)’,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 등 상큼 발랄한 곡들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때문에 트와이스의 팬들은 물론, 트와이스 멤버들 역시 강렬하고 걸크러시 면모가 돋보이는 새로운 콘셉트에 높은 기대감을 표출했다.

“아무래도 트와이스 노래들은 대중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변함없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 무대 위 여섯 멤버들의 팀워크 또한 ‘원스’에게 잘 전달돼서 10연속 히트가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트와이스 미나)

트와이스는 변화된 콘셉트의 연장선으로 헤어스타일과 의상에도 힘을 줬다. 특히 트와이스 다현은 “이번 앨범에 유독 많은 신경을 썼다. 멤버 한 명 한 명마다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나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컬러에 도전해봤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푸른빛으로 염색한 소감을 전했다.

트와이스 모모 또한 “‘팬시 유(FANCY YOU)’를 준비하면서 ‘히메컷’을 해봤다. 고민이 많긴 했지만, 뭔가 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말했고,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단발머리를 고수했던 정연은 꽃받침 포즈와 함께 “처음으로 머리를 길러봤다. 예쁘게 봐 달라”면서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한층 더 성숙해진 비주얼을 자랑한 지효는 “올 블랙 의상 뿐 아니라 밝은 컬러의 옷도 많이 준비했다. ‘팬시(FANCY)’ 뮤직비디오에서도 다양한 패턴, 색이 가미된 의상이 나온다. 트와이스 특유의 밝은 매력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와이스(TWICE) 나연 [사진=스포츠Q(큐) DB]

 

◆ 지효·모모·사나·채영 작사 참여부터 월드 투어 계획까지... “세계 곳곳 ‘원스’ 만나고 싶어”

트와이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K팝 시장의 확장과 더불어 지효와 모모, 사나, 채영이 작사에 참여하면서 ‘싱어송라이터’의 입지도 확고히 다졌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효, 모모, 사나, 채영의 작사 소식을 전하면서 팬들에게 색다른 음악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팬시 유(FANCY YOU)’ 3번 트랙인 ‘걸스 라이크 어스(GIRLS LIKE US)’ 작사에 참여한 트와이스 지효는 “자신의 꿈에 도전할 때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23살인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담았다”면서 가사 속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트와이스 모모는 4번 트랙 ‘핫(HOT)’을 작사했다. 트와이스 모모는 “과거와 달리 혼자 작사를 한 건 처음이어서 많이 어렵긴 했지만 뭔가를 따라 하기보다 스스로 느낀 점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트와이스의 당당한 느낌도 담았다”고 말했다.

모모와 함께 트와이스에서 일본인 멤버인 사나는 “‘턴 잇 업(TURN IT UP)’을 작사했다. 처음 곡을 듣자마자 신나면서도 ‘원스’가 생각났다. ‘원스’와 이 곡을 같이 노래하면서 즐기면 좋을 것 같았다. 공연장과 무대 위에서 ‘원스’를 바라봤을 때 느낀 감정들을 써내려갔다”며 팬들에게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와이스 막내인 채영도 ‘스트로베리(STRAWBERRY)’ 작사에 참여하면서 ‘팬시 유(FANCY YOU)’의 완성도를 높였다.

“원래 딸기를 좋아해서 딸기를 주제로 한 가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스트로베리(STRAWBERRY)’는 딸기가 아무리 맛있게 가공이 돼도 본연의 딸기 맛이 새콤달콤한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예뻐해 주고 봐달라는 느낌의 곡이에요.”

 

트와이스(TWICE) 사나 [사진=스포츠Q(큐) DB]

 

트와이스는 지난달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트와이스는 ‘트와이스 돔 투어 2019 "#드림데이"('TWICE DOME TOUR 2019 “#Dreamday”’를 통해 오사카와 도쿄, 나고야 3개 도시에서 22만 관객들을 만났다.

‘K팝 걸그룹 최초’라는 수식어와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이라는 수식어를 거머쥔 트와이스는 ‘팬시 유(FANCY YOU)’ 발매와 동시에 2019 월드투어도 진행한다.

트와이스는 내달 25~2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 15일 방콕, 29일 마닐라, 7월 13일 싱가포르, 17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멕시코시티, 21일 뉴어크, 23일 시카고, 8월 17일 쿠알라룸푸르 등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10회 단독 공연을 펼친다.

이에 트와이스 나연은 “다른 가수분들과 단체로 콘서트를 한 적은 있지만, 트와이스만의 공연으로 북미 투어를 하는 건 처음이다. 미국에도 많은 원스분들이 트와이스를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신다고 들었다. 전 세계 팬분들이 있는 곳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빨리 만나 뵙고 싶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트와이스 나연은 “세계 곳곳에 있는 원스를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점점 더 많이 생겼다. 새로운 콘셉트로 컴백한 만큼 ‘트와이스가 이런 모습도 할 수 있구나’를 조금씩 보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트와이스 지효는 “너무 쟁쟁하신 선배들이 많아서 기대가 크진 않지만 1시간이라도 1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팬시(FANCY)’ 활동 목표를 고백했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1위를 향한 걱정과 부담감이 무색할 정도로 ‘팬시 유(FANCY YOU)’ 발매와 동시에 다수의 음원 사이트 정상을 차지했다. 대한민국과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트와이스가 ‘팬시 유(FANCY YOU)’를 통해 얼마큼의 음악적 성장을 뽐낼지 기대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