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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야구전도사' 이만수, 불가능을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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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야구전도사' 이만수, 불가능을 현실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23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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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전설의 포수 ‘헐크’ 이만수의 꿈이 이뤄진다.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드디어 야구장이 생긴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23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사회인구장 규모의 야구장이 들어선다”며 “준공 시기는 7월 말”이라고 알렸다. DGB금융그룹이 공사비 전액(3억 원)을 후원하고 라오스 정부가 부지를 무상 제공한다.

이만수 이사장은 SK 와이번스 감독에서 물러난 뒤 2014년부터 라오스와 연을 맺었다. 목표 넷을 설정했는데 야구단 창단, 야구협회 설립, 국제대회 출전을 이미 이뤘고 마지막 야구장 건설까지 해냈다.

 

▲ 라오스에 야구장을 건립하겠다는 꿈을 이룬 이만수 이사장과 라오스 아이들.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만수 이사장은 “사람들이 모두 불가능할 거라고 했다. 특히 야구단 창단 후 흐지부지될 거라고, 적당히 하다 정리하라고 했다”며 “4년이 조금 지난 지금 목표를 모두 이루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

헐크파운데이션에 따르면 라오스 야구대표팀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주말마다 동네 축구장을 빌려 3~4시간 훈련하는 게 전부였다고.

라오스 국가대표 주장 뻔은 “오늘 아침 야구장이 건설된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작년 한국 전지훈련 당시 방문했던 프로야구장을 잊지 못했는데 우리에게도 생긴다는 게 꿈만 같다”고 밝혔다.

 

▲ 라오스 유니폼을 입고 웃고 있는 이만수 이사장.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만수 이사장은 “야구장 건설 목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힘든 과정이었다.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다”며 “정부, 국회, 기업 등을 수없이 다니며 고개를 숙였고 거절당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도전한 결과 이렇게 됐다”고 웃었다.

권영진 라오스 국가대표 감독은 “야구는 운동장에서 직접 경험해 봐야 실력이 향상된다. 그동안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었고 세부적으로 야구 규칙을 알려주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라오스 야구는 동남아시아 최상위권으로 올라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반색했다.

김상욱 헐크파운데이션 사무국장은 “관람석, 조명탑, 샤워시설 등은 이번 건설에서 제외됐다”며 “부대시설 후원도 필요한 상황이다. 후원사와 협의를 통해 하나씩 그림을 그려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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