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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자시바시 김연경, 달리 우승청부사일까... 2차전 언제?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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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자시바시 김연경, 달리 우승청부사일까... 2차전 언제?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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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엑자시바시 김연경(31)이 우승청부사다운 면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세터 부상에도 엑자시바시가 김연경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세트에만 8점을 집중시킨 그의 클러치 능력이 빛났다.

김연경은 2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바키프방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9점을 뽑아내며 엑자시바시가 세트스코어 3-2(23-25 25-17 25-19 18-25 15-12)로 이기는데 앞장섰다.  

페네르바체에서 뛰며 2014~2015, 2016~2017시즌 터키리그를 정복해본 김연경은 엑자시바시에서 세 번째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우선 첫 단추를 잘 뀄다.

 

▲ 김연경이 25일 엑자시바시의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엑자시바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엑자시바시는 1세트를 내주고 시작했다.

김연경은 2세트 17-14에서 속공, 20-16에서는 백어택을 성공하며 2세트 25-17 승리를 견인했다.

김연경은 3세트에도 활약했다. 4-3에서 수직 강타로 점수를 뽑자 엑자시바시가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9-4에선 서브에이스, 17-10에선 블로킹으로 바키프방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바키프방크가 4세트를 획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5세트에 김연경이 승부사 기질을 제대로 발휘했다.

4-3에서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더니 8-9에선 3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백어택, 터치아웃 유도, 직선 강타까지 다양한 패턴으로 엑자시바시가 승기를 잡도록 했다.

 

▲ 엑자시바시 선수들이 김연경(등번호 18)을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엑자시바시 공식 트위터 캡처]

 

김연경은 5세트에만 8점을 뽑아내며 1차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만큼 1차전 원정에서 얻은 승리가 값지다. 올 시즌 21승 1패로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엑자시바시는 터키컵과 터키 챔피언스컵에 이어 3관왕을 노린다.

한국, 일본, 중국에서 모두 정상에 섰던 ‘클러치 퀸’ 김연경이 있어 엑자시바시가 먼저 웃을 수 있었다. 

김연경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면 주포 티아나 보스코비치는 35점으로 엑자시바시 공격 최선봉에 섰다. 바키프방크 주팅은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김연경에 ‘판정패’했다.

바키프방크-엑자시바시 2차전 경기일정은 26일 자정(27일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국내에선 스포티비(SPOTV)가 생중계로 송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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