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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쿠니모토 골-대구FC 세징야 부상, 엇갈린 행보... 16강 가능성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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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쿠니모토 골-대구FC 세징야 부상, 엇갈린 행보... 16강 가능성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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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 경기일정이 마무리됐다. 시·도민구단 중 두 팀이나 ACL 본선에 오른 적이 없었던 만큼 대구FC와 경남FC의 아시아 무대 행보는 이목을 사로잡는다.

4차전에서 양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4경기를 치른 현재 두 팀은 잘 나아가고 있을까. 16강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 경남FC, 쿠니모토 골로 기사회생할까

경남은 24일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안방에서 열렸던 같은 팀과 3차전에서 2-0으로 앞서다 3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던 충격을 씻어냈다.

 

▲ 24일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된 경남FC 쿠니모토가 울먹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무 1패로 승리가 없었던 터라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값진 ACL 마수걸이 승리다.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는데 지난 시즌 ACL 챔피언 가시마를 상대로 첫 무실점 경기 쾌거를 이뤘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남은 중원에 쿠니모토, 조던 머치, 김승준을 세우는 공격전인 전형으로 나섰다. 전반전 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했던 경남은 후반 18분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머치가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문전을 향한 크로스를 올렸다. 센터백 이광선이 큰 키를 활용해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와 경합을 벌였고, 공은 권순태 손을 살짝 넘겨 쿠니모토에 배달됐다. 달려들던 쿠니모토가 정확히 발을 가져다 대며 그물을 출렁였다.

박찬하 JTBC 축구 해설위원이 “경남은 득점 이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경남은 수비 집중력에서 결점을 많이 드러냈는데 이날은 끝까지 가시마의 반격을 무위로 만들며 승점 3을 획득했다.

쿠니모토는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데 이어 이날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남의 해결사로 나섰다. 

경남은 1승 2무 1패(승점 5)로 E조 3위에 올라 있다. 내달 8일 예정된 조 1위 산둥 루넝(승점 8) 원정은 물론 최하위 조호르 다룰 탁짐(승점 1)과 홈경기도 반드시 잡아야만 토너먼트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가시마(승점 7)가 최종전에서 산둥과 만나 승점이 분산될 수밖에 없는 만큼 산둥전에 사활을 걸어야하는 경남이다. 홈에선 2-2로 호각세를 보였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능성이 없지 않다.

 

▲ 세징야는 23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경기 도중 왼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2주 가량 결장이 예상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구FC, ‘디팍’ 첫 패배... 세징야 부상 회복 관건

대구는 2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F조 4차전 홈경기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0-1로 졌다. 2승 2패(승점 6)를 거둔 대구는 히로시마(승점 9), 광저우 헝다(승점 7)에 이어 3위다. 최하위 멜버른 빅토리(승점 1)와 홈경기, 광저우 방문경기가 남아있다. 결국 광저우 원정에서 웃어야만 16강이 보인다. 경남과 상황이 거의 같다. 

히로시마전 패배는 여러모로 뼈아프다. 올 시즌 개장한 ‘디팍’에서 열린 5경기에서 3승 2무로 지지 않았던 대구가 안방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후반 33분에는 에이스 세징야가 왼 햄스트링 부상으로 피치를 빠져나왔다. 진단 결과 2주가량 결장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리그 도움왕(11도움)에 오르고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3골 4도움, ACL에서도 1골을 넣은 세징야는 대구 공격의 핵이다. 27일 강원FC, 내달 3일 상주 상무전은 결장이 확실시 되고 8일 예정된 멜버른전까지 복귀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대구가 올 시즌 3개 대회를 동시에 치르며 강행군을 벌인 결과로도 볼 수 있다.

4월에만 4골을 뽑아낸 김진혁도 군 복무로 팀에서 이탈한 만큼 시즌 초 4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에드가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맹활약하며 도움을 올린 김대원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하지만 세징야의 부재는 위협적인 역습을 자랑하는 대구 공격 전반의 위력을 감소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돼 쉽지 않은 경기들이 이어질 전망.

안드레 감독 역시 히로시마전을 마치고 “세징야가 뛰지 못하면 아무래도 전력 누수가 큰 게 사실”이라며 “대체자원도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세징야 복귀 시기와 대체 자원들의 활약에 리그는 물론 ACL 성패가 달렸다.

■ 경남FC-대구FC 2019 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일정
△ 5월 8일 오후 8시 30분 산둥 루넝-경남FC @산둥
△ 5월 8일 오후 7시 대구FC-멜버른 시티 @대구

△ 5월 22일 오후 7시 경남FC-조호르 다룰 탁짐 @창원
△ 5월 22일 오후 7시 광저우 헝다-대구FC @광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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