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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KIA타이거즈 꼴찌, KBO 흥행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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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KIA타이거즈 꼴찌, KBO 흥행 '적신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25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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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9 프로야구 순위표 맨 밑에 KIA(기아) 타이거즈가 있다. 역대 최다 878만명을 목표로 내걸었던 KBO리그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6경기에서 8승 17패 1무를 거뒀다. 승률이 0.320이다. 2017년 통합우승,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팀이 맞나 싶은 처참한 성적표다.

한국프로야구 흥행은 KIA의 페이스에 크게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짙다.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 포함 가장 많은 11회 우승을 달성했고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을 전부 아울러 팬층이 두껍기 때문이다. 김봉연, 이순철, 선동열, 조계현, 이종범, 양현종에 이르기까지 슈퍼스타도 숱하게 배출했다.

 

▲ 김기태 KIA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때문에 KIA 경기를 방송사가 가장 선호한다. 시청률에서 압도적 톱을 달리기 때문이다. 리서치 업체 한국갤럽이 2019시즌 개막 직전 내놓은 프로야구단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도 KIA는 지지율 11%로 롯데 자이언츠(10%), 한화 이글스(8%), 삼성 라이온즈(7%)를 따돌렸다.

이미 지표에서 노란불이 들어왔다.

지난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72경기를 찾은 총 관중은 86만1729명. 경기당 평균 1만1968명이었다. KIA는 2019 홈경기 관중 목표를 이보다 4.4% 오른 90만, 경기당 1만2500명으로 설정했다.

한데 12경기에서 13만388명, 경기당 1만866명을 부르는데 그쳤다. 전년 12경기 관중은 14만8933명, 경기당 1만2411명이었다. 졸전을 거듭하면 감소폭은 당연히 커질 전망이다.

 

▲ 실수를 저지르는 KIA 선수들. 2019시즌 초반 경기력은 최악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광주광역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KIA가 못하면 잠실구장(두산 베어스, LG(엘지) 트윈스), 인천 SK행복드림구장(SK 와이번스), 고척 스카이돔(키움 히어로즈), 수원 KT위즈파크(KT 위즈)까지 수도권 5개 팀의 입장수입도 자연스레 큰 폭으로 떨어진다.

수도권 주말 KIA전은 프로야구의 만원사례(매진) 공식 중 하나다.

심각한 KIA. 일단 8연패부터 끊는 게 급선무다. 지난 14일 인천 원정에서 SK를 4-2로 물리친 이후 열흘 넘게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그 누구보다 충성도 높고 열광적인 타이거즈 팬들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

25일 잠실 LG전 선발은 토종 에이스 양현종. 최근 5년 동안 KBO리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지만 올해는 5경기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방어율) 6.92로 부진하다. 어려움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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