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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양호석 '폭행 시비', 인스타그램 통한 2차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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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양호석 '폭행 시비', 인스타그램 통한 2차 공방?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26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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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0년 동안 형제 같이 지내던 차오름(28)과 양호석(30)은 법정 공방을 벌일 수 있는 원수지간으로 바뀌었다. 술자리에서 벌어진 차오름과 양호석의 말다툼, 그리고 폭력으로까지 이어진 한순간이 둘 사이의 모든 걸 바꿔놨다.

25일 한 매체에 공개된 피겨스케이팅 상비군 출신 차오름의 인터뷰로 파장이 일었다. 차오름은 양호석에게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고 공개했다. 병원 검진 결과 6주 진단이 내려질 만큼 얼굴은 많이 망가져 있었다.

이유를 불문하고 폭행 여부에 대해선 정당화할 수 없지만 그토록 양호석을 분노한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차오름(오른쪽)이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사진=차오름 인스타그램 캡처]

 

사건은 지난 23일 벌어졌다. 차오름에 따르면 피트니스 클럽 오픈을 위해 인테리어 설비 작업이 필요하던 양호석에게 차오름이 지인을 소개해줬고 이후 새벽 서울 강남 한 술집에서 양호석에게 폭행을 당했다. 양호석과 술자리 도중 차오름이 친한 형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고 양호석이 이를 말렸다. 그럼에도 차오름이 전화를 걸자 양호석이 정신을 차리라고 말하며 뺨을 때렸다는 것.

이에 차오름이 격분해 양호석에게 소리를 질렀고 머슬마니아 한국인 최초 세계 챔피언 양호석은 월등한 신체적 우위를 앞세워 차오름을 제압한 뒤 배 위에 올라타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치기도 했다고.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차오름을 밖으로 데리고 나간 양호석은 통증을 호소하는 차오름의 얼굴을 가격하고는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차오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며 양호석을 고소했다.

당초 사과를 받을 생각이었다는 차오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롱성의 글을 남기고 합의도 필요없다는 양호석을 보고는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이 사건은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양호석을 단순 폭행 혐의로 보고 있다. 

 

▲ 양호석(오른쪽) 또한 불거지는 논란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사진=양호석 인스타그램 캡처]

 

양호석의 입장은 다르다. 알려진 문자 메시지에서 양호석은 차오름에게 “한 두 대 맞고 끝날 일을 네 객기 때문에 여기까지 끌고 왔다”며 “형한테 까부는 걸 이해해도 선을 넘었다”고 보냈다. 이로 논란이 재점화됐다.

문자로도 양호석이 지닌 폭력성에 대한 부분은 잘 확인할 수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 누리꾼들은 차오름이 이번 사건에서 100% 피해자라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양호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집중. 가끔은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세요.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알게됩니다!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합니다! 소직하고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이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악성 댓글에 “조폭은 내가 아니다”라며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차오름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전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데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실은 조사 후에 무조건 밝혀질 것이고 몸싸움(을 하고) 까불었네 들이댔네 일체 없었고 남자댭게 그냥 맞은 것 뿐이고 일체 손 한 번 뻗은적 없습니다”라고 항변하며 “제가 맞을만한 짓 해서 맞았다고 하시고 인테리어에서 뒷돈 돌렸다하시는데 그런 일 절대 없었고 원하신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혀 드릴 수 있습니다 양호석 선수께서 공식입장 발표하신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하도록하겠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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