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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계 혜성' 안재현, 2020년 도쿄서 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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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계 혜성' 안재현, 2020년 도쿄서 일낼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26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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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탁구 대표팀 막내가 안재현(20·삼성생명)이 일을 냈다.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정상을 노리는 일본 탁구 에이스까지 잡았다.

세계랭킹 157위인 안재현(20·삼성생명)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16)를 4-2(11-7 3-11 11-8 11-7 8-11 11-9)로 꺾었다.

처음으로 나선 세계선수권에서 큰 일을 이뤘다. 4강에서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붙게 돼 둘 중 하나는 동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때 이상수(삼성생명)의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단식 메달 수확이다.

 

▲ 안재현이 25일 세계랭킹 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8강 진출만큼이나 그가 꺾어낸 상대로 인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하리모토는 지난해 12월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한 대회에서 차지한 우승인데다 아직 미래가 창창한 세계가 주목하는 떠오르는 강호다.

128강에서 세계 14위 웡춘팅(홍콩)을 4-0으로 완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안재현은 32강에선 세계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을 꺾었고 16강에서 하리모토를 만났다.

첫 세트를 11-7로 잡아낸 안재현은 2세트는 내줬지만 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하리모토는 당황해 실수를 남발했다. 가까스로 5세트를 따내며 반격을 노려봤지만 안재현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안재현은 침착함에서도 빛났다. 6세트 9-9 동점 상황에서도 하리모토가 2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 안재현이 8강에서 장우진을 만난다. 한국 남자 탁구는 2대회 연속 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안재현은 8강 진출 뒤 “첫 출전에서 8강에 올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하리모토와는 5년 전까지 4승 1패로 앞서 있어서 해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했다. 오늘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며 “게임 스코어 3-2로 쫓겼을 때 살짝 불안했지만 기세대로 가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8강 상대는 장우진이다. “우진 형과 8강에서 붙게 됐는데 다른 조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누가 이기든 최선을 다해 승부를 펼치고 싶다. 여기까지 온 이상 메달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은 16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 강력한 우승 후보 하리모토를 꺾어낸 안재현이기에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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