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추신수 홈런이 극적인 상황에서 터졌다. 200홈런 카운트다운이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솔로홈런을 쳤다.
벤치에서 대기하다 대타로 나왔고, 텍사스가 3-4로 패색이 짙은 가운데 나온 홈런이라 더욱 짜릿하다. 추신수의 개인 통산 191호 홈런이다.
추신수가 홈런을 때린 상대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2015년 뛴 앤서니 스와잭이다.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겨버렸다.
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쌓은 아시아인은 스즈키 이치로이지만 홈런에 있어서만큼은 추신수가 독보적이다.
추신수는 아시안 통산 홈런 1위다. 2위는 은퇴한 마쓰이 히데키로 175개다. 이치로가 111개, 조지마 겐지가 48개, 이구치 다다히토가 44개, 후쿠도메 고스케가 42개로 뒤를 잇는다.
최희섭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40개로 공동 7위다.
9개만 더 치면 200홈런 고지를 밟는 추신수를 따라잡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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