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국립공원 지리산 천은사 통행료 명목 입장료 폐지해 전남 구례군 성삼재~노고단 관광객 늘 듯
상태바
국립공원 지리산 천은사 통행료 명목 입장료 폐지해 전남 구례군 성삼재~노고단 관광객 늘 듯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4.28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례~천은사~성삼재~남원 드라이브 코스, 이젠 무료

[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지리산 국립공원 천은사 통행료 1,600원이 4월 29일 폐지된다. 

천은사는 지리산 서부의 전남 구례군 광의면 노고단로 209에 있는 사찰로, 성삼재로 가려면 필히 통과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문화재청은 2007년 전국의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했다. 그러나 천은사는 그 이후 절을 방문하지 않는 통행인들에게도 관람료 명목으로 계속 입장료를 받아 관광객들의 원성을 샀다.

천은사.

전라남도는 천은사를 거치는 861번도로 땅 일부를 사들이고 구례 천은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가볼만한 곳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사찰 사업 인·허가에 협조하기로 했다. 

환경부도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를 정비해서 이 지역 관광이 활성화하도록 도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은사는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된 절이다. 조선 중기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중건 과정에서 뱀이 들끓어서 주민들이 뱀을 다 죽여 버리자 샘물이 끊겼다는 전설이 있다.

한자로 泉隱寺(천은사)는 ‘샘물이 숨어버린 절’의 뜻이다. 조선시대에 4대명필의 하나인 원교 이광사가 물 흐르듯이 현판글씨를 써서 걸자 화재 따위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얘기도 전한다.

최근에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출연한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이 이 절에서 촬영돼,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TV에 비쳤다.

천은사는 아주 유명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볼거리가 꽤 있다. 극락전 아미타 후불탱화, 삼장보살도, 괘불탱, 금동불감 등 보물 4점을 포함해 국가지정 문화재 6점을 보유하고 있다. 템플스테이를 하며 지리산 숲과 계곡 등 자연에 몸을 맡기고 사색과 명상을 즐길 수도 있다.

대중교통으로 천은사로 가는 법은 구례공영버스터미널에서 노고단 방면으로 하루 6회 운행하는 군내버스를 타는 것이 가장 낫다. 30여분 걸린다.

한여름의 노고단. [사진=연합뉴스]

 근처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한화리조트와 화엄사가 있는 화엄사계곡, 성삼재 주차장에서 도보로 1시간가량 걸리는 지리산 노고단이 있다. 

성삼재에서 달궁계곡으로 내려가면 평지 가람이며 볼만한 문화재가 즐비한 실상사가 나온다. 

달궁삼거리에서 전북 남원시 운봉읍으로 향하면 대형 철쭉축제인 ‘남원 바래봉 철쭉제’가 열리는 허브밸리로 이어진다. 축제는 5월 19일까지이며 정상 부근 철쭉 만개시기는 5월 중순이다.

5월은 나무에 초록으로 짙어지는 계절이라 구례,남원,함양,산청,하동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을 걷기에도 좋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