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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5강 5약, 이대로 가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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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5강 5약, 이대로 가다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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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5강 5약.

2019 프로야구 순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팀별로 적게는 28경기, 많게는 31경기를 치른 시점. 아직 5월도 오지 않은 가운데 그룹이 나뉘어 흥미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전국 5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선 공교롭게도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LG(엘지) 트윈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상위 5개 팀이 승리하고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KIA(기아) 타이거즈 하위 5개 팀이 패했다.

 

▲ 풀죽은 롯데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안 그래도 두드러졌던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

선두 SK는 7연승으로 20승(9패 1무) 고지를 밟았는데 꼴찌 KIA는 9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아직 10승(9승 19패 1무)도 못 채웠다. 격차가 벌써 10.5경기다. 가을야구 티켓의 마지막 자리 5위 키움은 탈락권인 6위 한화에 4.5경기나 앞서 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긴장감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KBO도 고민이 깊다. 한화, 롯데, 삼성, KIA 등 전통의 인기구단들이 처지면서 흥행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넷은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매 시즌 개막 직전 실시하는 프로야구 선호도 설문에서 5시즌 연속 톱4를 지켰다.

 

▲ 9위 KT의 토종 선발 이대은. [사진=연합뉴스]

 

이미 흥행에서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키움 경기엔 1만491명만이 입장했다. 잠실구장 롯데-두산 경기도 마찬가지. 2만4027명이 왔다. 예년 같으면 매진이 되었어야 할 토요일 매치업(대 KIA, 대 롯데)인데 졸전에 실망한 팬들이 등을 돌렸다 풀이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이번주를 통해 더 악화될지도 모른다. 주중엔 KT-LG(잠실), NC-롯데(사직구장), 두산-한화(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주말엔 SK-롯데(사직), 삼성-키움(고척), KIA-NC(창원 NC파크)가 예정돼 있다.

강승호(SK) 음주운전, 두산-롯데 벤치클리어링(김태형 두산 감독-양상문 롯데 감독 간 감정싸움) 판정 오심에 따른 김상수(삼성) 퇴장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속출한 지난 한 주 프로야구다. 여기에 상하위 리그처럼 순위마저 갈린다면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하위 5개 팀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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