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또 홈런.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만에 낭보를 전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전부 치솟는다. 그야말로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이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를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마쳤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 후 득점, 7회초 2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T-모바일 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쳤다.
환상적인 4연전이었다. 지난 26일 5타수 2안타 1득점을 시작으로 27일 9회초 대타 솔로 홈런, 전날 6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에 이어 3출루까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시애틀 원정 직전 0.304이던 타율은 0.330(97타수 32안타)으로 훌쩍 뛰었다. 추신수의 트레이드마크 출루율은 0.420이다. 장타율도 0.577나 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08년의 0.549를 넘는 대활약이다.
3홈런 11타점 20득점에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OPS는 무려 0.997이다. 프로야구에서 OPS가 1이 넘는 선수는 특급으로 분류한다. MLB 전체 순위 19위다. 30팀이 있으니 추신수는 한 구단의 간판이란 뜻이다. 기량이 꺾일 나이인 서른 후반에 시간을 거스르고 있다.
아시아인 빅리거 최다 홈런 1위 추신수는 200홈런에 8개 차로 다가섰다. 최근의 뜨거운 타격감일 고려하면 전반기 내 대기록을 달성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고의 베테랑 리드오프 추신수를 보유한 텍사스는 시애틀을 14-1로 대파했다. 13승 13패, 승률 5할로 시애틀(18승 12패), 휴스턴 애스트로스(16승 11패)에 이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