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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누른 '호주교포' 이민지, LA오픈 제패 [LPG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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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누른 '호주교포' 이민지, LA오픈 제패 [LPGA 투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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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3)가 ‘여제’ 박인비(31)를 제치고 LA오픈 정상에 올랐다. 한국(계) 골프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우승한 건 올해 들어 5번째.

이민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우승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10언더파 274타를 쌓은 김세영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이민지가 획득한 상금은 22만5000 달러(2억6000만 원).

 

▲ 이민지가 29일 LPGA 투어 LA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5승째 달성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호주 국적이지만 하나금융그룹 소속인 골프선수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투어 5승째를 달성했다.

이민지는 4라운드를 시작할 때 1타 차 아슬한 선두였지만 단독 2위로 이민지를 추격했던 나나 마센(덴마크)이 이날 7번 홀까지 보기를 4개나 쏟아내는 바람에 여유있게 선두를 지켰다. 

이민지는 김세영의 맹추격을 받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11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작성한 이민지는 김세영이 13, 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세영은 15번 홀(파5)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민지는 3타 차로 앞선 채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서 3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이민지는 호주 퍼스 출신 교포 2세로 2014년 9월 프로로 전향하기 전까지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냈다. 데뷔하자마자 세계적 매니지먼트사 IMG와 계약하고 그 해 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2차전을 2위로 통과하며 화제를 모았다.

 

▲ 박인비는 대회 셋째 날 17번 홀 실수가 뼈아팠다. [사진=AFP/연합뉴스]

 

LPGA 투어 통산 41승의 살아있는 전설 카리 웹으로부터 "나는 저 나이 때 저렇게 하지 못했다"고 극찬을 받기도 했던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어느새 호주 골프선수 중 LPGA 상금 통산 3위(70만3472 달러)로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승 고지를 노렸지만 8언더파 276타로 고진영, 양희영 등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인비는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3위였던 대회 3라운드 17번 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8번 홀(파4)까지 버디 5개로 공동 선두까지 올랐던 박인비는 이후 수차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파 행진을 잇다 17번 홀 보기로 상승세가 꺾였다.

공의 방향이 아예 처음부터 그린 쪽과는 무관한 곳으로 향한 보기 드문 실수.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인비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기를 바랐지만 아마 방송됐을 것 같다”며 “이런 실수를 한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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