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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정수빈 부상서 양상문·김태형 감독까지, 2차 공방?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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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정수빈 부상서 양상문·김태형 감독까지, 2차 공방?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4.29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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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29)의 시속 150㎞에 육박하는 공은 두산 베어스 정수빈(29)의 등을 향했다. 정수빈은 부상을 입자 김태형(52) 두산 감독은 흥분했고 자신의 선수에게 지적을 하는 것에 양상문(58) 롯데 감독 또한 분개했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두산의 대결 8회말 벌어진 일이다. 구승민의 공에 맞은 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정수빈의 부상 정도가 밝혀졌다. 오른쪽 8번 갈비뼈 골절.

앞서 정수빈이 부상으로 3경기를 쉬었던 까닭에 김태형 감독이 더욱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정도를 두고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과연 그가 구승민에게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것이다.

 

▲ 28일 두산과 롯데전 도중 8회말 벌어진 벤치클리어링 장면. [사진=연합뉴스]

 

구승민이 정수빈을 부상당하게 한 공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는 이미 관심 밖의 일이 돼 버렸다. 관심은 온통 김태형 감독의 발언 수위에 쏠린다.

양상문 롯데 감독이 애초에 흥분한 이유는 왜 타팀 선수와 코치에게 불만을 표하는 말을 하느냐는 것이다. 더구나 김태형 감독이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공필성 롯데 코치는 물론이고 구승민에게도 험한 말을 했다고 알려졌다.

두산 측에서도 일부 인정했다. 친분이 있는 공필성 코치를 향해 “이래도 되는 거냐”라고 말했고 감정이 격해져 욕설까지도 나왔다는 것. 이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구승민을 향한 말이다. 김태형 감독은 공필성 코치를 향해 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전하면서도 구승민에게는 심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두산 정수빈이 구승민의 공에 맞고 쓰러져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롯데의 입장은 다소 다른 듯 보인다. 공 코치는 김태형 감독의 사과 전화에 손을 내밀었지만 상대 선수에게 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던 양상문 롯데 감독은 김태형 감독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논란의 시발점이 된 구승민은 정수빈에게 메신저로 사과를 전했고 정수빈은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전화를 받지 못했지만 답장을 통해 개의치 말라고 전했다고 한다.그러나 이와 별개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직접 나서 이번 논란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KBO 야구 규칙 6조4항 ‘경기중 금지사항’엔 ‘감독, 선수, 후보선수, 코치, 트레이너 및 배트보이는 어느 때이거나 벤치, 코치석, 그밖에 경기장 안의 어떤 장소에서도 다음과 같은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두 번째 항목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상대 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는 것’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KBO는 “상대 코치에게도 폭언하면 안 된다”는 해석까지 보탰다.

구승민의 사구로 생긴 정수빈의 부상, 이후 김태형 감독과 양상문 감독의 설전까지 이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KBO는 양 측 구단과 심판, 관계자들에게 물어 보다 정확하게 상황을 이해한 뒤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도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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