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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19점' KT, 4강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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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19점' KT, 4강까지 1승 남았다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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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에 75-64 승리,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2승1패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조성민이 전천후 활약을 보인 부산 KT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으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KT는 1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전자랜드와 3차전에서 75-64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갔다.

KT 조성민은 19득점 3점슛 3개를 기록하며 홈 팬들에게 플레이오프 첫 승을 선사했다. 이날 체육관에는 9124명의 관중이 들어차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KT의 전창진(51) 감독은 역대 최초로 포스트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승리로 통산 40승29패(승률 57.4%)를 기록했다. 전 감독은 TG삼보 때인 2002~2003시즌, 2004~2005시즌과 동부로 바뀐 2007~2008시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T는 먼저 2승째를 올리면서 정규리그 1위 창원 LG가 기다리고 있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KT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냐, 전자랜드의 반격이냐를 결정하는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은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 조성민이 19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KT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전자랜드를 꺾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사진=KBL 제공]

경기 초반 KT와 전자랜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수비를 펼쳤다. 양팀은 경기 시작 후 4분 동안 각각 1골씩만 넣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 균형을 깬 것은 KT 후안 파틸로였다. 파틸로는 1쿼터 6점을 기록하며 KT의 15-8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들어 KT의 공세가 거세졌다. 송영진이 필요할 때 마다 3점슛을 터뜨렸고, 파틸로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을 앞세워 추격을 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전반 전자랜드는 정병국·리카르도 포웰·찰스 로드만 득점에 성공했을 뿐이었다. 결국 점수차가 더 벌어져 전자랜드는 22-36으로 끌려갔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KT는 조성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에이스인 그를 향한 집중적인 수비에도 불구하고 3점슛, 포스트업 등 다양한 공격옵션으로 공격진 전체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조성민이 힘을 내자 전태풍도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개인기로 간간히 득점에 성공했다. 3쿼터 점수는 56-40으로 KT가 크게 앞서나갔다.

KT는 가져온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몰아붙였고,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KT는 조성민 외에도 송영진(12득점 3점슛 2개)과 파틸로(13득점)가 팀 공격을 뒷받침했다. 아이라 클라크 역시 11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18점, 정병국이 14득점을 올렸지만 포웰(8점)을 비롯한 나머지 국내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미비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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