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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프로듀스X101' 글로벌 그룹 탄생→美 빌보드 정조준 "이동욱·어벤져스 트레이너 호흡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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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프로듀스X101' 글로벌 그룹 탄생→美 빌보드 정조준 "이동욱·어벤져스 트레이너 호흡 기대"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5.01 0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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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사진 손힘찬 기자] ‘프로듀스101’이 네 번째 시즌인 ‘프로듀스X101’로 돌아왔다.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WannaOne), 아이즈원(IZ*ONE)을 배출시킨 만큼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듀스X101’은 남자 아이돌 그룹을 육성한다.

특히 ‘프로듀스X101’에는 그동안 장근석과 보아, 이승기가 활약을 펼쳤던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이동욱이 낙점돼 친근한 ‘형’같은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공개됐을 때부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프로듀스X101’이 이번에는 어떤 매력이 가득 담긴 보이그룹을 만들어낼까?

지난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Mnet ‘프로듀스X101’ 제작발표회에는 안준영 PD와 이동욱, 이석훈, 신유미, 치타, 배윤정, 권재승, 최영준이 참석했다. 이날 안준영 PD는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연습생들이 많다. 국민 프로듀서들이 숨은 보석들을 발견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첫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프로듀스X101’ 이석훈 배윤정 치타 이동욱 신유미 권재승 최영준 [사진=스포츠Q(큐) DB]

 

◆ 안영준 PD가 손꼽은 ‘프로듀스X101’ 관전 포인트는?

“매 시즌마다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101명의 연습생은 물론, 국민 프로듀서와 ‘프로듀스101’ 포맷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움이 없을 것 같았죠. 때문에 큰 틀은 유지한 채 조금씩 변동하면서 새롭게 다가가려고 노력했어요.”

‘프로듀스X101’의 메인 PD이자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산 증인인 안준영 PD가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어 안 PD는 “관전 포인트는 총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국민 프로듀서 대표인 이동욱의 얼굴”이라는 농담을 건네면서 다소 딱딱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동욱과 101명 연습생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봐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이동욱은 음악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101명의 연습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국민 프로듀서와 가장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안준영 PD는 이석훈과 신유미, 치타, 배윤정, 권재승, 최영준 등 막강한 트레이너 군단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프로듀스101’ 시즌3까지 함께 했던 트레이너분들을 어렵게 모셨다”는 안 PD는 “처음 출연하시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면서 트레이너들의 활약 역시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101명 연습생이 마지막 관전 포인트”라면서 “끼, 재능과 더불어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

 

‘프로듀스X101’ 안영준 PD [사진=스포츠Q(큐) DB]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포맷이다. 긴 시간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K팝스타’, ‘위대한 탄생’ 등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각 방송사를 통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월 첫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1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의 판도는 바뀌었다.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데뷔한 아이오아이(I.O.I)가 큰 성공을 이루자 타 방송사들은 기다렸다는 듯 유사한 프로그램들을 우후죽순 만들어냈다.

이에 벌써 시즌4를 맞이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들은 어떤 차별점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준비를 하고 있을까?

“‘프로듀스101’ 시리즈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프듀’를 통해 탄생하는 그룹들에게 저희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데 도움을 주는 발판의 의미를 가장 많이 담고 있죠. ‘프로듀스X101’의 트레이너 군단들은 연습생들의 실력을 성장시켜주고, 제작진들은 그들의 매력을 발굴해서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선보여야 하는 각자의 역할들이 서로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 연습생들의 과거부터 해외 불법 투표 문제, ‘PD픽’ 논란은 이제 끝?

본격적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는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인성 혹은 과거 논란이다.

지금까지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리즈는 물론 비슷한 포맷을 유지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에는 중도 하차하거나 뒤늦게 안 좋았던 과거가 알려져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는 참가자들이 적지 않다.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듀스X101’에도 이 같은 사태가 또 다시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반응 역시 떠오르고 있다.

“연습생들과 세 번 정도 미팅을 실시했어요. 혹시라도 과거에 잘못했던 점이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말 해달라고 했죠. 연습생들에게 두 번 물어보고, 이후에는 회사를 통해도 한 번 더 물어보는 과정을 거쳤어요. 101명의 SNS를 일일이 다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연습생들과 그들의 기획사들을 믿고, 똑같은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작진들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어요”

 

‘프로듀스X101’ 101명 연습생 [사진=스포츠Q(큐) DB]

 

오직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로 데뷔를 하게 되는 ‘프로듀스X101’만의 선정 방식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지난 시즌에서는 일부 국민 프로듀서들이 불법적으로 해외 계정을 만들어 투표를 하는 등 공정성에 위배되는 행동들이 다수 포착돼 대중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Mnet 김용범 전락콘텐츠사업부장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본인 인증을 통한 투표 시스템을 강화했다”면서 “올해는 엠넷닷컴과 지마켓으로 1인 1투표를 할 수 있고, 많은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계정으로 투표를 할 경우에는 가감 없이 차단하는 등 다방면으로 모니터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안준영 PD는 연습생들의 분량 문제로 인해 이제는 우스갯소리가 된 ‘PD픽’(PD의 선택)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년 보완하려고 하지만 제한적인 방송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01명 모두를 다루지 못해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프로듀스101’ 시즌1 1회는 71분, 시즌2는 100분, 시즌3는 130분이었어요. ‘프로듀스X101’ 첫 방송 또한 130분이 넘을 거예요. 자신의 꿈을 위해 간절히 노력하는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더 방송에 노출될 수 있도록 제작진들이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프로듀스X101’에서는 최대한 ‘PD픽’이라는 말이 안 나올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프로듀스X101’ 제작진들은 “아이오아이와 워너원, 아이즈원에 이어 ‘빌보드’에 도전할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가 시작된다”면서 미국 빌보드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안영준 PD는 “올해 ‘프로듀스X101’은 유튜브와 브이라이브는 물론, 일본의 아베마, 엠넷 재팬 등을 통해 각국에 동시 방송 될 것”이라면서 “케이팝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프로듀스X101’을 통해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 빌보드에서 활약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늘 그랬듯이 ‘프로듀스X101’ 또한 첫 방송 전부터 열기가 뜨겁다. 심지어 일부 연습생들은 벌써부터 막강한 팬덤을 이루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듀스X101’이 이번에는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으로 아무런 논란 없이 종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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