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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셀 리버풀, 뎀벨레와 달랐던 메시+수아레즈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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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셀 리버풀, 뎀벨레와 달랐던 메시+수아레즈 [챔피언스리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02 06: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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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베테랑 듀오는 달랐다. FC 바르셀로나(바셀)와 리버풀전.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즈(이상 32)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결정적인 활약으로 FC 바르셀로나 후배 오스만 뎀벨레(22)에게 본보기를 보였다.

FC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메시와 수아레즈의 각각 2골, 1골에 힘입어며 3-0 완승했다.

리버풀은 물론이고 바르셀로나(바셀) 동료들이 보인 결정력 부족과는 완전히 달랐던 메시와 수아레즈의 마무리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 FC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즈(왼쪽)과 리오넬 메시가 2일 리버풀과 챔스 4강 1차전 득점 이후 포옹을 하려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일찌감치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FC 바르셀로나(바셀)는 여유 있게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챔스) 4강 1차전에 대비했다. 메시는 지난 주말 레반테전 교체 출전, 수아레즈는 휴식을 취하며 리버풀전을 겨냥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메시와 수아레즈의 발끝은 바르셀로나(바셀)-리버풀전 평소보다도 더욱 날카로웠다. 이날 바르셀로나(바셀)가 날린 10개의 슛 중 메시가 4개, 수아레즈가 3개를 기록할 정도로 팀 공격의 대부분이 이 둘의 발에서 이뤄졌는데 그 효과도 분명했다.

경기의 균열을 일으킨 건 바르셀로나(바셀) 수아레즈였다. 리버풀은 작정하고 메시 봉쇄에 나섰는데 수아레즈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막아내는 데엔 실패했다. 전반 26분 호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얼리크로스를 수아레즈가 마무리했다. 알바에게 손짓을 한 뒤 수아레즈는 빠르게 전방으로 파고들었고 순식간에 리버풀 수비수 3명 사이로 파고들며 슬라이딩,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1골을 터뜨린 수아레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올 시즌은 물론이고 무려 392일 만에 넣은 골이어서 바르셀로나(바셀)로선 더욱 반가웠다.

 

▲ 메시(오른쪽)가 팀의 3번째 골을 안긴 뒤 주자 앉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선제골 이후 바르셀로나(바셀)는 다소 여유를 갖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방심할 수는 없었다. 리버풀의 공격력은 뛰어났고 수시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겨냥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30분 바르셀로나(바셀) 수아레즈와 메시의 존재감이 빛났다. 메시의 드리블에 이어 수아레즈가 슛 기회를 가졌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혼란해진 리버풀의 수비 사이로 메시가 파고 들어 깔끔한 마무리로 격차를 벌렸다.

7분 뒤엔 메시가 감탄을 이끌어냈다.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메시여서 가능한 골이었다.

메시는 이로써 바르셀로나(바셀) 유니폼을 입고 통산 600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팀에 3골의 리드를 안기고 커리어에도 길이 남을 역사적인 경기를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바르셀로나(바셀)는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메시는 리버풀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막판 투입된 뎀벨레에게 완벽한 찬스를 연결했지만 결과는 힘없는 골키퍼 정면 슛이었다. 뎀벨레에게 골은 어떻게 넣는지를 보여준 메시와 수아레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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