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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발렌시아 첼시-프랑크푸르트, 흔들린 EPL... 유로파리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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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발렌시아 첼시-프랑크푸르트, 흔들린 EPL... 유로파리그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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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스날 vs 발렌시아, 첼시 vs 프랑크푸르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경기일정이 막을 올린다.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순항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토트넘 홋스퍼가 아약스에, 리버풀이 바르셀로나에 지며 기세가 꺾였다. 아스날, 첼시가 유로파리그에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아스날 발렌시아 2018~2019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최근 3연패로 EPL 4위 경쟁이 어려워진 아스날로서는 우승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유로파리그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 아스날 피에르 오바메양(가운데)이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오른쪽)와 3일 발렌시아와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공격진을 이룰 전망이다. [사진=UEFA 유로파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에서 2013~2014시즌부터 3연속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는 2008~2012년 사령탑으로 재직했던 발렌시아를 상대한다. 

아스날은 발렌시아와 지금껏 5번 만나 1승 1무 3패로 상대전적에서 열세지만 유로파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에메리 감독과 함께 다른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발렌시아는 최근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침체돼 있고 데니스 체리셰프, 제프리 콘도그비아가 부상, 프란시스 코클랭은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또 에메리 아스날 감독뿐만 아니라 시코드란 무스타피, 발렌시아 코클랭,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친정팀을 만나게 돼 흥미롭다. 더 나은 상황을 위해 이적을 타개했던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은 마음일 터. 옛 소속팀에 맞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번 시즌이 끝나면 유벤투스로 이적하는 아론 램지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나초 몬레알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피에르 오바메양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활약이 중요하다. 

에메리 감독은 사전회견을 통해 EPL 4위가 힘들어졌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유로파리그는 큰 동기부여”라고 밝혔다.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유로파리그 일정에서 5승 1무 무패를 달린 만큼 홈에서 승리를 챙기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 올 시즌 유로파리그의 사나이로 불리는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크푸르트 원정에 나선다. [사진=EPA/연합뉴스]

 

첼시 프랑크푸르트 1차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머즈뱅크 아레나에서 같은 시간 킥오프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30, 28골씩 뽑아내고 있는 첼시 프랑크푸르트 양 팀의 대결이다. 첼시는 8강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여유있게 무너뜨렸고, 프랑크푸르트는 벤피카와 도합 4-4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4강 대진표에 합류했다.

첼시에선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서만 10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에 서고 에당 아자르,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좌우에서 공격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이는 21살 신예 루카 요비치로 이번 대회 8골을 기록 중이다. 안테 레비치가 경고누적, 세바스티안 할러가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어깨가 무겁다.

1980년 이후 29년 만에 유럽대항전 4강에 오른 프랑크푸르트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부진하고 있다. 안방에서 특유의 혈기왕성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 아자르를 상대하는 라이트백 대니 다 코스타의 분투가 절실하다. 

현재 첼시는 EPL에서, 프랑크푸르트는 분데스리가에서 각각 4위다. 양 팀 모두 5위에 근소하게 앞서 있는 만큼 주말 리그 경기일정도 소홀할 수 없다. 안방에서 경기하는 프랑크푸르트가 힘을 더 쏟겠지만 큰 대회 경험이 많은 첼시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노련함에 맞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스날, 첼시가 4강 1차전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결승에서 만나는 그림도 가능해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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