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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왕진진, 그들은 연인에서 어떻게 원수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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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왕진진, 그들은 연인에서 어떻게 원수가 됐나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5.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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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전 부인인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잠적한 왕진진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왕진진은 현재 A급 지명 수배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방에서 SNS 방송을 시작했다는 점이 알려져 대중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 잠원동의 한 노래방에서 왕진진을 체포해 서울서부지검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낸시랭 전 남편 왕진진 [사진=왕진진 SNS 캡처]

 

낸시랭 전 남편인 왕진진은 이혼 소송 중인 낸시랭으로부터 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강요 등 12개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왕진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왕진진은 지난달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왕진진이 해외로 도피한 게 아니냐”는 반응을 쏟아냈고, 왕진진은 A급 지명수배자에 오르는 처참한 신세가 됐다. A급 지명수배는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잠적한 피의자에게 내려진다.

왕진진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개인 SNS를 통해 혼인신고 인증샷을 게재한 왕진진 낸시랭은 “행복의 여행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축복된 나날이 계속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한다. 축하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낸시랭 왕진진 [사진=스포츠Q(큐) DB]

 

하지만 왕진진 낸시랭은 채 1년도 안된 지난해 10월 이혼했다.

과거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왕진진과 이혼 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타난 낸시랭은 “왕진진의 실체를 전혀 몰랐다. ‘다들 왜 저러지’라고 생각했다. 눈물을 흘리며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는 왕진진의 모습에 남편을 믿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낸시랭은 “당시 왕진진을 사랑한 건 사실이었다”면서도 “질문을 하면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물건을 때려 부쉈다. 폭행, 감금, 협박도 일삼았다”고 전해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낸시랭은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다”면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시련, 슬픔을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결혼 당시 ‘진실은 언제나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한 낸시랭을 향해 무조건적인 동정표는 옳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낸시랭과 왕진진이 결혼 사실을 발표했을 때부터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왕진진의 과거 전력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10개월의 사랑 끝에 부부에서 원수로 법적 공방에 나선 낸시랭 왕진진. 앞으로 두 사람이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삶을 살아갈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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