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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파리그] 무서운 아스날, 발렌시아 이강인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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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파리그] 무서운 아스날, 발렌시아 이강인도 없으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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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스날(잉글랜드)을 맞은 발렌시아(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원정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 왼쪽 윙어 데니스 체리셰프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강인마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팀을 빠져나가 공백이 컸던 발렌시아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스날과 발렌시아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렀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2골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쐐기골까지 더한 아스날이 3-1로 먼저 미소를 지었다.

 

▲ 아스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3일 발렌시아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발렌시아로선 오는 10일 홈에서 열릴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원정에서 한 골을 넣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최소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결승에 나설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

발렌시아는 체리셰프의 부상 이탈로 왼쪽 측면에 공백이 생겼다. U-20 대표팀에 조기 소집된 이강인의 복귀까지도 고려해야 했다. 그러나 대의적 차원에서 이강인이 U-20 월드컵에서 경험을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고 공격수 곤살루 게데스까지 복귀해 있는 살림으로 아스날을 맞았다.

발렌시아는 아스날과 UEFA 유로파리그 4강 원정에서 수비에 중점을 둔 5-3-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수비적 전술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잘 살렸다. 다니 파레호가 올린 코너킥을 호드리구 모레누가 문전으로 재차 연결했고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침착히 헤더 선제골을 완성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8분 역습에서 수비와 골키퍼의 시선을 뺏은 오바메양이 무주공산인 라카제트에게 패스, 동점골을 도왔다.

 

▲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오른쪽)이 득점 후 라카제트와 부둥켜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어 26분엔 그라니트 자카가 올린 크로스를 라카제트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공을 쳐냈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을 넘어 역전골로 기록됐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아스날. 해트트릭을 노린 라카제트의 슛이 잇따라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세아드 콜라시나치의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아스날은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첼시(잉글랜드)는 프랑크푸르트(독일)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4분 프랑크푸르트 필립 코스티치의 크로스를 루카 요비치가 문전에서 절묘한 헤더로 방향을 바꿔놓으며 앞서갔지만 전반 막판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드로가 밀집 수비 사이로 강력한 왼발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다비드 루이스의 무회전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에당 아자르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맞는 등 아쉬운 장면을 남긴 첼시는 2차전 홈경기에서 UEFA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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