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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부산! 황선홍-유상철-이동국-차두리 기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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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부산! 황선홍-유상철-이동국-차두리 기억하십니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5.03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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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5년 만에 부산광역시에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린다.

황선홍, 유상철, 이동국, 차두리가 보여줬던 소름 돋는 그 장면을 추억하고 재현할 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새달 6일 밤 8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축구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한국 축구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바야흐로 ‘봄’을 맞았다.

 

▲ 2002 한일 월드컵, 부산에서 열린 폴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 득점자 유상철(왼쪽)과 황선홍.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전(고양)부터 칠레전(수원), 우루과이전(서울), 파나마전(천안), 볼리비아전(울산), 콜롬비아전(서울)에 이르기까지 A매치 6경기 연속 매진 행진 중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을 합작, 병역면제 혜택을 받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조현우(대구FC) 등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제 제2의 도시 부산으로 달아오른 축구 열기를 이어갈 때다. 부산시민은 2004년 12월 독일과 A매치 이후 14년 6개월 만에 태극전사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호주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릴 부산 아시아드는 한국 축구 역사를 논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시발점이며 독일을 제압한 짜릿한 기억이 서린 곳이다.

2002년 6월 4일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한국은 황선홍의 선제골과 유상철의 쐐기골로 폴란드를 2-0으로 눌렀다. 그토록 바라던 첫 월드컵 승리였다. 부산에서 시작된 붉은 물결은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서울로 이어졌다.

 

▲ 2004년 독일과 친선 A매치. 득점한 이동국. [사진=연합뉴스]

 

2004년 12월 19일엔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하던 올리버 칸을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의 무더기 골로 2002 월드컵 준우승국 독일을 3-1로 따돌렸다.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이동국은 환상적인 터닝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당시 광주 상무 소속 군인이었던 ‘대박이 아빠’는 이 득점으로 ‘발리 장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날 차두리 전 축구대표팀 코치는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장거리 드리블을 연출하기도 했다. 어린 축구팬들은 시간이 한참 흘러 온라인을 통해 이를 접하고 ‘차두리의 3단 부스터’라는 제목을 붙였다.

부산은 지난해 칠레와 국가대표 평가전을 유치했으나 주경기장 잔디 생육 부진 등으로 취소 사태를 겪어 이번 A매치를 더욱 소중히 여긴다.

 

▲ 2004년 독일과 친선 A매치. 필립 람(오른쪽)을 따돌리고 드리블하는 차두리. [사진=연합뉴스]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 회장은 “15년 만에 A매치를 개최함으로써 스포츠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섭 대한축구협회 홍보마케팅 실장도 “부산에서 15년 만에 A매치가 열리는 만큼 부산 축구팬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부산 호주전 이후 서울로 이동한다. 새달 11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은 한국이 37위, 호주가 41위, 이란이 21위다. 한국은 역대 상대전적에서 두 나라에 모두 뒤진다. 호주와 7승 11무 9패, 이란과 9승 8무 1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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