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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SNS '엽기약국' 주인 강약사, 알고보니 일베유저? 사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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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SNS '엽기약국' 주인 강약사, 알고보니 일베유저? 사연 보니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5.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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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궁금한이야기Y'에 최근 화제를 모은 '엽기약국'의 사연이 그려졌다.

3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SNS에서 논란이 된 엽기약국을 추적했다. 해당 약국은 유리창에 폭력적이고 성적인 문구를 붙여놓아 인근 주민들의 걱정을 샀다. 성인용품을 버젓이 밖에 전시하기도 했다.

 

SNS에서 화제를 모은 '엽기 약국' [사진 =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SBS '궁금한이야기Y'는 직접 약국의 약사를 만났다. 강 약사(가명)는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사이트에 약국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약국 주인은 "쓰레기니까 쓰레기 사이트에 올린다"며 해당 사진을 올리는 이유를 말했다.

약국 주인은 자신이 이렇게 선정적인 문구를 붙여놓는 이유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약사인 그는 과거 대기업 공장의 약국에서 일했지만 공장장의 횡포로 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공장장을 고소했지만 다시 약국을 되찾지 못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사진 =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강약사는 "한 달 전부터 내 몸에 귀신이 들어왔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는 "대기업 약국에서 쫓겨난 이후 정신적으로 병이 생겼다"며 자신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약국 주인은 "모르핀보다 10배 높은 마약도 판매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약사 협회는 해당 약국 주인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약사들은 "그런 상태에서 약을 제대로 조제할 수 없다. 약대 선배에게 조언을 요청했지만 강약사가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화면 캡처]

 

경찰은 "음란물 전시죄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지역 약사 협회 역시 강약사의 약국에 대해 "법령 위반 사항이 지금까지 없다. 많이 검토해봤지만 처벌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강약사는 스스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정신과 전문의는 "양극성 장애, 조증을 동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면 4주 정도 지나면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보건소의 도움으로 강약사는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 가며 논란이 된 선정적인 그림, 문구들 역시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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