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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르마에 발끈' 손흥민 퇴장,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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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르마에 발끈' 손흥민 퇴장,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영향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04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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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반 43분 헤페르소 레르마를 밀친 손흥민 퇴장. 손흥민에게 골을 기대했던 토트넘 홋스퍼로선 최악의 수였다. 손흥민 퇴장 이후 후안 포이스마저 레드카드를 받으며 더 어려운 상황에서 최종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3분 레르마를 밀쳐 넘어뜨렸다. 주심은 손흥민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경기에서 0-1로 지며 토트넘은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가 간절하게 됐지만 포이스와 손흥민의 퇴장으로 오는 12일 에버튼전 결과를 낙관할 수 없게 됐다.

 

▲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4일 본머스전 레르마를 밀치고 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퇴장을 받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이 경기 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 1호였다. 퇴장 직전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 3명에 둘러싸인 손흥민은 이미 적극적으로 손을 쓰는 상대에 공을 빼앗겼다.

이어진 상황에서 라이언 프레이저와 강하게 부딪친 뒤에도 굴하지 않고 공에 대한 집중력을 보인 손흥민이지만 이후 발 쪽을 노리고 다가선 레르마의 행동에 결국 폭발했다. 오른쪽 발목 쪽에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레르마를 두 손으로 밀어 넘어뜨린 손흥민은 퇴장으로 물러났다.

리그 통산 첫 즉각 퇴장. 2014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이던 그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마그데부르크전에서 퇴장을 한 차례 당한 적이 있지만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에는 첫 퇴장을 당한 손흥민이다.

 

▲ 퇴장하고 있는 손흥민(오른쪽)과 안타까워 하는 팀 동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의 퇴장을 두고 현지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레르마를 밀친 것은 분명 잘못된 행위지만 즉각 퇴장까지 명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것.

그러나 이와 별개로 손흥민의 퇴장에 이어 포이스마저 그라운드를 떠났고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승점 70(23승 1무 13패)에 머물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승점 68)가 5일 왓포드전 승리할 경우 4위로 밀려나게 된다. 이럴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안에 드는 것이 어려워 질 수 있다.

레르마를 밀친 손흥민은 퇴장으로 고개를 숙였다. 오는 9일 열리는 아약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골로 팀에 보답해야 하는 손흥민이다. 1차전 0-1로 진 토트넘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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