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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마야·어나이·러츠·앳킨슨·파스구치, V리그 외인 출사표 [여자배구 트라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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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마야·어나이·러츠·앳킨슨·파스구치, V리그 외인 출사표 [여자배구 트라이아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5.05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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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발렌티나 디우프(26·이탈리아), 메레타 러츠(24·미국), 셰리단 앳킨슨(23·미국), 줄리아 파스구치(26·이탈리아)가 트라이아웃을 통해 V리그(프로배구) 여자부 새 식구가 됐다.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지명회의)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종료됐다. 대전 KGC인삼공사, 서울 GS칼텍스, 김천 한국도로공사, 인천 흥국생명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화성 IBK기업은행과 수원 현대건설은 기존에 함께했던 외국인을 선택했다. 어도라 어나이(23·미국)와 밀라그로스 콜라(31·등록명 마야·스페인)다. 

 

▲ 왼쪽부터 마야, 어나이, 파스구치, 러츠, 디우프, 앳킨슨. [사진=KOVO 제공]

 

다음은 6인의 인터뷰. 소속팀과 이름, 신장(키) 순.

▲ KGC인삼공사 디우프, 203.5㎝

1순위는 예상 못했다. 지난 3일 동안 최선을 다했는데, 구단이 알아봐줘 고맙다. 나의 다양한 경험이 선발에 도움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국에서 외인 선수의 역할에 대해 안다. 저는 라이트 공격수로 공격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많이 공격하고 점수 낼 수 있다면 그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공격 점유율 50%까지)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 노력하겠다. 한국 리그를 보니, 꼴찌가 1등하고 1등이 꼴찌하는 경우가 많더라. 모든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보겠다.

기복 없이 꾸준하게 잘 하고 싶다. 많이 이기고, 즐기고 싶다. 좋은 경기력을 같은 레벨로 꾸준하게 보이고 싶다.

▲ 현대건설 마야, 187㎝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 명단을 보고 유명한 선수들이 많아 재계약 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물론 현대에서 재계약하고 싶었지만 현실화될 줄 몰랐다. 놀랄 정도로 기분 좋았다.

이다영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내 사람이다 두말할 나위 없다. 그 다음 캡틴 지니(양효진)도 생각났다.

디우프는 굉장히 유명한 선수다. 이탈리아에서 유명하고 상대해 본 적도 있다. 개인적으로 파스구치도 높이 평가한다. 레프트도 라이트도 가리지 않고 볼 수 있고 리시브도 가능하다. 어떻게든 뛸 수 있는 완성형 선수라고 생각한다.

기대도 되고 두렵기도 하다. 처음으로 한 클럽에서 풀 시즌을 치를 준비를 하게 된다. 기대되기도 하지만 다른 선수들한테 들은 바도 있어서 무섭다.

훈련의 피로를 덜기 위해서 팀내에 댄스교실을 만들자고 제안할까 한다. (웃음) 힙합, 살사, 메렝게 등등 어떤 춤이든 출 수 있게끔.

지난 시즌 다른 선수에 비해 늦게 와 준비한 기간이 없었다. 이번엔 시즌 첫날부터 더 나아진 수비와 더 높아진 점프, 공격을 보여줄 것이다.

 

▲ 트라이아웃 현장 장면. [사진=KOVO 제공]

 

▲ IBK기업은행 어나이, 188㎝

정말 행복하다. 많은 선수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팀이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김우재 감독님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감독님이 제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지도자라 생각한다.

지난해 트라이아웃을 열심히 임하긴 했지만 뽑히리라 기대 안했는데 뽑혔다. 올해는 이런 시스템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떻게 선정하는지 알다보니 긴장감이 느껴졌다.

도로공사 앳킨슨은 같이 플레이를 했던 경험이 있다. 경쟁력 있는 모습 보여줬기에 한국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GS칼텍스 러츠도 대학 시절 같이 상대했던 선수들 중 하나다. V리그에서 셋이 같이 뛸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

(재계약 후) 팀 리더 김희진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염혜선도 생각났는데 GS칼텍스로 가서 아쉽다. 정말 잘 지냈던 선수라서 생각났다.

동료들과 잘 이야기 하면서 팀에 융화되는 모습 보여주려 한다. 상대 팀도 나에 대해 잘 알기에, 더 준비하고 승리 향해 나가는 모습 보여주겠다. 어떻게 몸관리 해야 하는지도 잘 알게 됐기에 작년에 비해 올해 잘 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

▲ GS칼텍스 러츠, 206㎝

정말 흥분된다. 솔직히 내가 선택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좋은 선수가 많이 참가하기도 했고, 한국 팀들이 선수에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몰랐기 때문에 내 자리가 있을지 확신을 못 했다.

한국에 갈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 그걸 제외하고도 3일 동안 스스로 느끼기에 작년보다 발전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선발된 것과 상관없이 수확이었다.

가족들이 나만큼 흥분했다. 모바일 메신저로 강남스타일 이모티콘을 보내기도 했고 빨리 한국에 가 보고 싶다는 얘기도 했다. 엄청 축하해주고 있다.

대학에서 뛰던 팀이 매우 빠른 팀이었다. 나도 빠른 배구 하는 걸 좋아한다. 지난 시즌 소속됐던 팀은 높은 플레이를 주로 했기 때문에 경기 템포는 느린 팀이었다. GS칼텍스와 빠른 배구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만족 안 하기 어려운 대우, 조건이라 생각한다. 훈련을 많이, 또 열심히 할 수록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몸도 좋아질 거 같다. 한국에서 좋은 운동선수가 될 것이다.

어나이와는 대학에서 많이 맞붙었다. 서로 너무나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맞대결한다고 생각하면 지금부터 흥분이 된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코트 밖에서도 같이 어울리고 싶다.

열광적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이 가장 기대된다. V리그는 그걸로 전 세계에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 외 한국 문화 탐방 등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최대한 많이 해 보고 싶다.

 

▲ 앳킨슨. [사진=KOVO 제공]

 

▲ 한국도로공사 앳킨슨, 196㎝

아직 얼떨떨하다. 실감이 안 난다. 아는 선수들에게 한국도로공사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쁜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좋은 얘기만 들었기 때문에 지금 나는 믿기지 않는다. 팀에 합류해서 기쁘다.

최근까지 뛰었던 갈라타사라이 팀에도 30~34살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과 잘 지내왔기 때문에 (평균 연령이 높은 도로공사에서) 어울리는 데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 안 한다. 그런 선수들에게는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예를 갖춰 대하고 많이 배우고 싶다. 그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노력한다면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뽑히고 나서 크게 안도했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에 내가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안 뽑힐 수도 있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했다. 그래도 긴장은 되더라. 그래서 뽑혔을 때 더 기뻤다.

대학에서 선수로 뛸 때 2주 정도지만 매우 힘들게 훈련한 경험이 있다. 2시간동안 훈련을 받고 식사 후에 3시간 또 훈련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물론 프로는 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에서 그런 경험을 통해 멘탈을 갖추는 데 도움을 받았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 흥국생명 파스구치, 189㎝

한국은 큰 선수를 원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첫날은 지명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둘째 날 수비와 조직력을 갖춘 선수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애썼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좋은 기회 잡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모국인 이탈리아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탈리아는 배구 여건이 정말 잘 되어 있는 나라지만 한국은 잘 되는 것을 넘어 모든 환경이 완벽하게 되어 있는 나라다. 공격 수비 환경이 모두 완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도전이 흥분되고 긴장된다.

지금까지 뛰던 팀에서 주장 역할을 했다. 챔피언 팀으로 가는 게 부담은 되지만 내 배구를 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부분은 최대한 맞춰나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나는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 등 4개 국어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시아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어를 배우면 팀원들과 자유롭게 얘기를 하면서 더 가까워지고 팀워크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마야가 극찬해줘서 너무 고맙다. 가까이 지내자고 얘기를 했다.

V리그는 디펜스와 토스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 기대하고 있다. 키 큰 선수가 많은 리그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 디그, 리시브에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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