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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세균염 환자에 대변 세균 주입 "화장실 때문에 시험도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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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세균염 환자에 대변 세균 주입 "화장실 때문에 시험도 못 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5.0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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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SBS 스페셜'에서 인간의 장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작진은 장내 세균 혁명을 다루며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90% 이상을 장내 세균이 만든다고 알렸다.

5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장내 세균 혁명'이란 주제로 장은 인간의 정신을 조절하는 '제2의 뇌'란 주장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이날 12살부터 대양성 세균염으로 고생했던 한 환자는 대변 속 건강한 세균을 주입받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화장실을 자주가야 되니까 혼자 따로 보는 경우도 많았다"며 그간의 고통을 설명했다. 

 

'SBS 스페셜'에서 인간의 장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작진은 장내 세균 혁명을 다루며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90% 이상을 장내 세균이 만든다고 알렸다. [사진 = 'SBS 스페셜' 방송 화면 캡처]

 

치열하고 절박한 장내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이는 하나 둘이 아니다. 63세 여성 이진숙 씨도 "밥을 조금 먹어도 더부룩하고 잔변감이 있다"며 "어떨 때는 창피할 정도로 많이 방귀를 뀐다"고 웃었다. 그는 하루에도 5-6번씩 화장실을 가고 방귀도 30번 이상 뀌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63세 아내의 생리현상을 걱정하는 남편은 "고기를 자주 먹는 편이다. 돼지고기, 족발, 튀김닭 등을 좋아한다"며 "10년이 넘었다. 동네 사람도 알 정도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이진숙 씨는 십수번이나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렸다.  이진숙 씨는 "사돈이 보면 망신 당할까봐 제일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56세 이금 씨도 "계속 변비였다가 변비가 터지면 설사로 바뀐다. 하지만 대장 내시경을 받아도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며 항상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산다고 설명했다.

'PD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話頭)', 새로운 다큐멘터리, 미래가 보이는 다큐멘터리, 이성적 논리와 감성적 표현으로 다가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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