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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00홈런, 아주 특별한 이유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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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00홈런, 아주 특별한 이유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5.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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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대호 300홈런은 미국, 일본에서 보낸 시간이 많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롯데 자이언츠 간판이자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이대호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 6회말 브록 다이손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1년 롯데 2차 1라운드 4순위로 프로야구에 입문한 지 19시즌 만에 일군 대기록이다. KBO 12호. 앞서 이승엽(467), 양준혁(351), 장종훈(340), 이호준(337), 이범호(329), 심정수(328), 박경완(314), 최정(313), 송지만(311), 김태균(304), 박재홍(300)만이 밟은 고수의 경지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대호 300홈런은 일본프로야구 NPB에서 4년(2012~2015), 미국프로야구 MLB(2016)에서 1년까지 해외에서 뛴 기간이 5년이라 더욱 가치가 있다. 한미일 통합 홈런 개수는 412개다.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48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50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4개를 각각 더했다.

미국과 일본의 야구 수준은, 특히 투수의 역량은 한국보다 훨씬 높다. 만약 이대호가 KBO리그에서만 뛰었다면 이승엽이 보유한 KBO 최다기록 467개를 넘겼으리라고 보는 게 대다수의 시각이다. (물론 이승엽의 한일 통산 626개를 추월하긴 어려워 보인다.)

만 36세 10개월 13일 만, 1471경기 만에 300홈런 고지를 밟은 이대호는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따라서 은퇴 전 통산 홈런 순위를 크게 끌어올릴 게 확실시 된다. 현재 페이스를 고려하면 현역 중 최정을 빼고 김태균, 이범호는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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