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3안타.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세 번째 4할대 출루율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3안타 포함 네 차례 출루, 텍사스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10-2로 대파하는데 앞장섰다.
지명타자 리드오프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이었다. 추신수는 1회말 우중간 안타, 3회말 기습번트로 멀티히트를 작성하더니 4회말엔 체크스윙이 3루수 앞으로 묘하게 흐르는 행운까지 얹어 또 누상에 나갔다. 6회말엔 볼넷.

0.402던 2019 메이저리그(MLB) 추신수 출루율은 0.416로 치솟았다. 전체 순위 9위다. 추신수 위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0.486),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0.471),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0.450) 등 슈퍼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아메리칸리그(AL)로 범위를 좁히면 트라웃, 헌터 도지어(캔자스시티 로열스·0.446)에 이은 3위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0년 0.401,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0.423의 출루율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빅리그 풀타임 세 번째 출루율 4할 급자탑을 추가할 수 있다.

추신수는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에서 개인 커리어하이를 조준한다. 현재 타율은 0.328(119타수 39안타)로 전체 14위, AL 8위다. OPS는 0.973로 전체 14위, AL 6위다.
추신수는 2년 연속(2009~2010, 이상 클리블랜드) 정확히 3할로 시즌을 마친 적이 있다. 생애 세 번째 3할이자 최고 타율 도전인 셈이다. OPS 0.9도 바라본다. 추신수의 최고 OPS 시즌은 0.885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있었다.
기량이 급격히 꺾여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 30대 후반. 추신수는 ‘회춘’했다 해도 무방할 만큼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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