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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바르셀로나, 살라 부상에도 알 수 없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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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바르셀로나, 살라 부상에도 알 수 없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5.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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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리버풀 바르셀로나. 큰 주목을 받았던 리버풀 바르셀로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UCL) 1차전은 다소 싱거운 3-0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끝났다.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부상으로 리버풀 바르셀로나 역전극의 희망도 다소 옅어졌다.

그럼에도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 바르셀로나 2차전을 향한 기대감을 지울 수 없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리버풀은 2004~2005시즌 AC밀란과 결승전에서 0-3으로 지다 역전승을 일궈낸 적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AS로마와 8강 홈경기에서 4-1로 이겼지만 원정에서 0-3으로 져 탈락한 바 있다.

 

▲ 리버풀 사디오 마네가 '마누라' 스리톱 중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트 피르미누 없이 홀로 리버풀을 상대해야 한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바르셀로나는 지난 3시즌 동안 번번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유벤투스, AS로마에 졌는데 하나 같이 원정에서 패한 게 원흉이었다. 

2016~2017시즌에는 방문경기에서 유벤투스에 0-3으로 진 뒤 안방에서 0-0으로 비겨 만회하지 못했다. 2015~2016시즌에는 홈에서 2-1로 이겼지만 마드리드 원정에서 0-2로 져 탈락했다. 

리버풀은 홈에서 매우 강하다. 올 시즌 안필드에서 치른 24경기에서 21승 2무 1패를 거뒀다. 역사를 살펴봐도 리버풀은 유럽대항전 준결승 10차례 홈경기에서 8승 2무로 무패다. 10경기에서 단 두 골을 내줬다. 모두 지난 시즌 AS로마에 내준 골이다. 최근 13경기 동안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여로모로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바르셀로나 리버풀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가 원정에서 1골만 넣더라도 리버풀은 5골이 필요해진다. 

 

▲ 바르셀로나 필리페 쿠티뉴(오른쪽)가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훈련하고 있다. 리버풀 팬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까.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설상가상 피르미누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하고, 살라가 뉴캐슬전 입은 머리 충격으로 뇌진탕 증세를 보여 무리해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디보크 오리기가 사디오 마네와 리버풀 공격의 최전방에 설 전망이다.

이미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5일 셀타비고전에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 등 주전들을 명단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반면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 뒤진 2위인만큼 역전 우승을 위해 뉴캐슬전에서도 마네, 버질 반 다이크, 알렉산더 아놀드, 조던 헨더슨 등 핵심자원들을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 3-2 승리를 챙겼지만 살라가 부상을 입는 악재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바르셀로나가 유리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리버풀 바르셀로나 2차전에서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한때 리버풀의 에이스였지만 현재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인 수아레스와 필리페 쿠티뉴가 안필드를 방문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공을 잡았을 때 리버풀 홈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승부의 추가 한 쪽으로 기운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흥미롭기만한 리버풀 바르셀로나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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