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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롯데자이언츠 한숨, 팀 연봉 1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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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롯데자이언츠 한숨, 팀 연봉 1위인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5.0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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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2승 23패, 승률 0.343.

공동 8위. 롯데 자이언츠의 2019 프로야구 순위다.

최근 5연패 포함 10경기 성적이 1승 9패다. 롯데는 10구단 중 유일하게 이달 들어 승리가 없다. 부산 사직 안방에서 SK 와이번스에 어린이날 3연전을 모조리 내줬다.

색깔이 없다. 타선은 침묵 중. 팀 타율은 0.258로 7위, 팀 홈런은 21개로 KIA(기아) 타이거즈와 공동 9위다. 2000년대 후반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 시절의 화끈한 야구를 기대하긴 어렵다.

 

▲ 양상문 롯데 감독. [사진=연합뉴스]

 

지키는 야구는 어불성설이다. 팀 평균자책점(방어율)은 5.87. 뒤에서 2등이다.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진 KIA(6.14)보다만 나은 지경이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롯데의 부진이 유독 아픈 이유, 팀 연봉 순위에 있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 직전 KBO가 배포한 구단별 소속선수 평균연봉 비교자료를 살펴보면 롯데는 1억9583만 원으로 10구단 중 단연 1위였다.

‘귀하신 몸’이 워낙 많으니 당연한 결과. 이대호(25억), 손아섭(15억), 민병헌(12억5000만), 손승락(7억), 전준우, 윤길현(이상 5억) 등이 대표적 고액연봉자들이다.

롯데의 페이롤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다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이재원, 최정을 잔류시키느라 지출이 17.3% 상승한 팀 연봉 2위 SK 와이번스(1억8142만 원)나,

2017 통합우승팀 KIA(1억7820만 원), 프로야구 최고 포수인 FA 양의지에게 4년 125억 원을 안긴 NC 다이노스(1억6576만 원)보다 많다.

팀 순위에서 현재 롯데 밑에 있는 구단은 KT 위즈밖에 없다. 1군에 합류한 이후 3년 연속 바닥에 머무르다 지난해 겨우 꼴찌를 벗어난 KBO 막내다. 

 

▲ 너무 자주 지는 롯데. [사진=연합뉴스]

 

반면 롯데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시즌부터 이름 한 번 바뀌지 않은(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유이한) 맏형이다. 한데 정규리그 우승은 한 차례도 없다. 올해도 희망을 논할 수 없는 지경이다.

자이언츠 팬들의 실망감은 통계로 드러난다. 지난해 같은 기간(22경기 기준) 대비 관중이 경기당 1만3241명에서 1만2634명으로 5% 감소했다.

어린이날 SK전에선 2만490명만이 들었다. 매진(2만4500명)에 크게 못 미쳤다. 자꾸 지는데, 매력이 없는데 팬심이 설렐 리 만무하다. 

롯데의 이번 주 경기일정은 원정 6연전이다. 수원에서 KT와, 대구에서 삼성과 각각 만난다. 현재 순위가 낮거나 같은 약체 간 맞대결이다.

반등할 기회이면서 자칫했다간 꼴찌로 미끄러질 위기라는 의미다.

최근 11경기 1승 10패. 심각한 부진을 이번에도 떨쳐내지 못한다면 롯데는 올 시즌 농사를 접어야 하는 지경에 이를지 모른다. 팬들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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