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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리버풀, '오리기 골' 첫 퍼즐은 완성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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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리버풀, '오리기 골' 첫 퍼즐은 완성 [챔피언스리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0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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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샤를 상대로 실점 없이 3골 이상이 필요한 리버풀. 안필드의 기적을 위한 리버풀의 첫 퍼즐은 완성됐다. 리버풀이 바르샤를 상대로 나머지 퍼즐 조각까지 맞춰나갈 수 있을까.

바르샤와 리버풀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스포티비, 스포티비2,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리버풀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안필드의 기적을 위한 시나리오 첫 번째 단계를 완성시켰다.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진 리버풀이 바르샤를 잡고 결승에 나서기 위해서는 최소 3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절실했다.

 

▲ 리버풀 조던 헨더슨(왼쪽)이 8일 바르셀로나와 챔스 4강 2차전 디보크 오리기(오른쪽)의 선제골 이후 빠른 경기 재개를 위해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달려가고 있다. [사진=UEFA 제공]

 

공격의 핵심인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빠진 상황이어서 큰 기대감을 갖기 어려웠다. 올 시즌 공격 비중에서 큰 차이를 보였던 디보크 오리기와 세르단 샤키리가 이 역할을 대신해야 했다.

그러나 의외의 상황이 찾아왔다. 전반 7분 오른쪽 전방으로 벌린 롱패스를 바르샤 수비진이 걷어냈는데 이를 리버풀 사디오 마네가 컨트롤 해 조던 헨더슨에게 연결했다. 컨트롤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헨더슨이 수비와 걸린 사이 쇄도한 오리기가 침착히 마무리했다.

카메라는 리버풀 출신 루이스 수아레스와 펠리페 쿠티뉴를 비췄고 이들은 리오넬 메시와 마찬가지로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마네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바르샤의 뒷문을 공략했다. 마네가 돌파 과정에서 상대와 접촉하며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후에도 숨막히는 압박 수비로 바르샤의 숨통을 조여왔다.

이후 바르샤로선 잘 풀리지 않았다. 아놀드 쪽이 롱패스에 무너지며 공이 메시에게까지 연결됐지만 수비의 발에 걸려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리버풀로선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었다.

이어 메시의 패스를 받은 쿠티뉴의 예리한 감아차기 슛도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 베커의 선방에 막혔다.

1골을 먹히면 5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바르샤를 상대로 뒷문을 걸어잠그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동시에 다득점 작업을 위해 과감한 공격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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