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1:45 (목)
KT 전창진 감독, 포스트시즌 69경기만에 40승
상태바
KT 전창진 감독, 포스트시즌 69경기만에 40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16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33승으로 현역 2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부산 KT 전창진(51) 감독이 포스트시즌 69경기만에 최다 40승 고지에 올라섰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75-64로 이겼다.
 
지난 시즌까지 포스트시즌 38승28패를 기록하고 있던 전창진 감독은 지난 12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에 이어 이날 승리를 더하며 40승 고지를 밟았다. 40승29패로 승률은 57.4%.

전창진 감독의 뒤에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쫓아오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61경기에서 33승28패를 기록, 현역 감독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포스트시즌 승리를 기록했다.
 
통산으로는 WKBL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신선우(58) 전 감독이 36승(26패)으로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쌓았다.

전창진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있어서는 각종 기록을 가지고 있다.

▲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1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통산 40승을 달성했다. [사진=KBL 제공]

챔피언결정전에 다섯 차례 진출해 2002~2003, 2004~2005(이상 TG삼보), 2007~2008(동부) 시즌 등 세 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또 2002~2003 시즌부터 2004~2005 시즌까지 3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같은 기간 3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도 갖고 있다.

통산 3회로 신선우 전 감독, 유재학 감독과 나란히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다 보니 웃지 못할 기록도 있다. 원주 TG삼보를 이끌던 2004~2005 시즌에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으며 퇴장당한 포스트시즌 최초 감독이 됐다.
 
전창진 감독은 전체 지도자 가운데 69경기로 가장 많은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또 40승 최다승으로 명장 대열에 올랐다.
 
그러나 전창진 감독은 걱정이 한가득이다. 원주 동부에서 2009~2010 시즌 KT로 팀을 옮겼지만 정작 챔피언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선수층도 두텁지 못해 힘겨운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자들만 만나면 "이러다가 나 잘릴 것 같아요. 이렇게 리빌딩이 어려운 줄 몰랐네"라는 말만 되뇌인다. 2012년 연봉 4억 5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은 전 감독은 다음 시즌이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한편 전 감독은 지난달 12일 668경기 만에 400승을 달성해 750경기 만에 기록한 유재학 감독을 넘어 최소 경기 400승의 새 기록을 썼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