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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천적 대한항공 꺾고 창단 첫 8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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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천적 대한항공 꺾고 창단 첫 8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2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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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민 속공 12점 등 14득점 맹활약, 3-1로 이기고 승점차 7로 벌려 '3위 굳히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수원 한국전력이 8연승을 내달렸다. 창단 첫 8연승이라는 대기록 외에도 의미있는 승리였다. 천적 인천 대한항공을 꺾고 본격적으로 3위 굳히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속공으로만 12점을 따낸 하경민(14득점)과 쥬리치(26득점), 전광인(2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산체스(24득점)가 복귀한 대한항공을 3-1(25-22 25-17 24-26 25-21)로 꺾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18승 10패, 승점 50을 기록하며 4위 대한항공과 승점차를 7로 벌렸다. 한국전력은 남은 8경기에서 승점 18만 더하면 창단 처음으로 V리그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이는 대한항공 또는 5위 천안 현대캐피탈이 모든 경기를 이겼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승점 12 정도만 더해도 플레이오프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인천 대한항공 산체스(왼쪽)이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수원 한국전력 권준형(가운데), 방신봉의 블로킹 벽 위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한국전력은 첫 세트 팽팽한 접전을 전광인을 앞세워 이겨냈다. 21-21 동점에서 전광인이 시간차 공격과 연속 오픈 2개 성공으로 순식간에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대한항공이 김학민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한국전력도 곧바로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전광인은 1세트에만 9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에 81.8%에 달했다.

2세트에서는 전광인과 서재덕(9득점), 쥬리치, 하경민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전광인이 5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서재덕과 쥬리치, 하경민이 4득점씩 올렸다.

2세트 한때 22-11까지 앞서며 대한항공을 마음껏 유린한 한국전력은 22-15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쥬리치의 오픈 공격과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25-17로 이겨 두번째 세트마저 따냈다.

대한항공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전력이 24-23으로 먼저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냈지만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들어낸 뒤 한국전력 전광인의 오픈 공격 당시 라인 오버 실책과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두 점을 더 보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4세트 팽팽한 접전 속에서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의 항의에 따른 벌칙 점수를 받은 것이 한국전력으로 분위기가 흐르는 계기가 됐다.

12-11에서 김종민 감독의 항의 벌칙 점수로 한 점을 보탠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오픈 공격과 곽승석(13득점), 산체스의 연속 공격 실패로 내리 4점을 따내 16-11까지 달아났다.

이후 3점 이상 리드를 계속 지켜나간 한국전력은 23-20에서 쥬리치의 오픈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뒤 24-21에서 하경민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노장 하경민은 15개의 속공 시도 가운데 12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쥬리치, 전광인과 함께 또 다른 공격 옵션으로 위력을 발휘, 대한항공을 상대로 올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을 꼭 잡고 싶었는데 이기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아직 안산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남아 있다. 5라운드에 남은 두 경기를 이겨낸다면 6라운드가 한층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으로서는 대한항공을 꺾은 것이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7부 능선을 넘은 진군이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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