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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 박승호, 청각 장애인 사상 첫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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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 박승호, 청각 장애인 사상 첫 MVP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2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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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동계체전, 서울 3년만에 정상 탈환…강원, 아이스슬레지하키 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서울이 3년만에 장애인동계체육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또 남자 알파인스키 청각장애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박승호(28, 울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서울 선수단은 12일 막을 내린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1만8214점을 받아 인천(1만4474점)과 강원(1만3524점)을 제치고 3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경기도는 1만733점으로 4위에 그쳤다.

또 대회 마지막날 벌어진 아이스슬레지하키 결승전에서는 강원이 서울을 1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휠체어 컬링에서는 서울이 마지막 8엔드에서 4점을 따내 지난해 우승팀 경상남도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 서울(가운데), 인천(왼쪽), 강원 선수단이 12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편 박승호는 청각장애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울산 청각,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메아리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일하면서 훈련에 임해왔던 박승호는 울산 알파인 스키 김진영 코치의 권유로 벌써 9년째 스키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박승호는 2008년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첫 참가한 뒤 2010년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울산에 동계체전 첫 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알파인 스키 회전과 대회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승호는 다음달 28일 러시아 한티만시스크에서 열리는 동계농아인올림픽 대표선수 선발이 유력하다. 박승호는 대회 MVP로 300만원의 상금까지 받았다.

▲ 알파인 스키 2관왕 박승호(왼쪽)가 12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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