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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간 첫 맞대결, LIG '웃고' 우리카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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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간 첫 맞대결, LIG '웃고' 우리카드 '울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1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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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대행 부임 후 첫 승, 양진웅 대행 8경기째 무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감독대행이 이끄는 양팀간 맞대결에서 LIG손해보험이 웃었다.

강성형 감독대행이 이끄는 LIG손해보험은 5일 충남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원정경기에서 양진웅 대행이 지휘하는 우리카드를 3-0(25-22 25-21 25-16)으로 완파했다.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하위권 두팀은 문용관 감독과 강만수 감독이 시즌 중 사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강 대행과 양 대행이 팀을 맡은 후 벌이는 첫 일전이라 배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 문용관 전 감독 자진 사퇴 후 LIG손해보험 지휘봉을 강성형 감독대행이 15일 아산 원정 우리카드전에서 첫 승을 올렸다. [사진=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제공]

경기는 LIG손해보험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의 원맨쇼로 싱겁게 끝났다. 에드가는 성공률 64.86%로 29점을 뽑으며 맹활약했다. 세터 양준식은 중요한 순간마다 주포에게 양질의 백토스를 올리며 분위기를 이었다.

강 대행에게 첫 승리를 안긴 LIG손해보험은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9승20패(승점 27)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양 대행은 부임 후 8경기에서 한번도 웃지 못했다.

LIG손해보험은 에드가의 백어택과 김요한의 오픈 등을 묶어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우리카드가 다비드의 서브에이스로 맹렬히 추격했지만 20점을 넘어선 승부처에서 멀찌감치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 에드가는 29점을 올리며 LIG손해보험의 5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사진=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제공]

2,3세트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LIG손해보험은 2세트 들어 초반부터 우리카드의 콧대를 꺾었다. 에드가는 2세트 들어 공격성공률 85.7%로 무려 14점을 폭발하며 우리카드 코트에 강스파이크를 연달아 꽂았다.

3세트는 더욱 쉬웠다. LIG손해보험은 전의를 상실한 우리카드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단 16점으로 상대를 묶은 채 선수들이 고르게 돌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경기 내내 가장 빛났던 에드가는 마지막 포인트도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고 미소를 지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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