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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설 연휴,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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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설 연휴,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즐기세요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1.2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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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권대순 기자] 스포츠 팬들에게 설 연휴는 단순한 휴일이 아니다. 다양한 경기들로 꽉 짜인 스케줄을 보고 있노라면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온다.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태극전사들부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배구팀들의 멋진 스파이크까지. 2014년 갑오년 설날에는 더욱 흥미로운 스포츠 이벤트가 팬들을 찾아간다.

◆ 축구대표팀, 평가전서 다양한 실험

설 연휴를 시작하는 30일과 마지막날인 다음달 2일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연속 A매치 평가전을 미국에서 갖는다.

한국은 30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에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세계랭킹 21위)와, 2일 오전 7시에는 캘리포니아주 카슨에서 미국(세계랭킹 14위)과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미국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홍명보호'의 태극전사들은 유럽파가 합류하지 않은 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과 싸움을 두 차례 실전을 통해 시험받는다.

지난 26일 코스타리카와의 새해 첫 평가전에서 기분좋은 1-0승으로 첫 단추를 잘 낀 '홍명보호'는 다양한 조합을 통해 포지션별 옥석가리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특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정성룡과 김승규의 주전장갑 경쟁구도가 흥미롭다. 

◆ 유럽파 축구스타들, 쉼없이 달린다

30일 오전 4시45분, 기성용이 맨 먼저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위 선덜랜드(승점 18)가 14위 스토크 시티(승점 22)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다음달 2월 1일 오후 9시45분에는 8위 뉴캐슬전이 기다리고 있다. 상승세의 기성용이 선더랜드의 ‘Ki man’으로서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

2월 1일은 '독일파'들의 동시 출격이 기다리고 있다. 박주호·구자철의 마인츠는 프라이부르크와, 손흥민·류승우의 레버쿠젠은 슈투트가르트와, 지동원 홍정호의 아우크스부르크는 베르더 브레멘과 각각 일전을 치른다. 공교롭게 3경기 모두 오후 11시30분 킥오프하기 때문에 생방송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한 경기뿐이다.

구자철은 마인츠로 옮긴 뒤 데뷔골을 정조준하며, 지난 26일 이적 신고골을 터뜨린 지동원은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들의 킥오프 30분 뒤에는 프리미어어그에서 김보경의 카디프와 노리치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 전역자들 가세한 프로농구 판도 뒤집힐까?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서울 SK·울산 모비스·창원 LG간에 물고물리는 '삼국지' 혈전이 펼쳐지고 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가 잠실에서 맞붙는다. 올시즌 SK는 모비스에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1일에는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이 울산서 대결한다. 올시즌 양팀은 2승을 나눠가져 호각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빅 매치들이다.

또 29일 상무 선수들이 전역함에 따라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윤호영·안재욱이 복귀하는 원주 동부와 박찬희가 복귀하는 안양 KGC가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다. 31일 동부는 고양 오리온스와, KGC는 부산 KT와의 결전을 통해 마지막 반전을 노리게 된다.

◆ 프로배구 포스트 시즌 진출의 분수령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남자부 3위 경쟁이 뜨겁다. 양 팀은 현재 승점 3점차로 나란히 3, 4위에 올라 있다.

대한항공의 일정이 험난하다. 1위 삼성화재와는 30일, 2위 현대캐피탈과는 다음달 2일에 격돌한다. 이번 2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준플레이오프는 물건너갈 확률이 높다. 대한항공에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상위권을 달려온 우리카드와 막판 역전극을 노리는 대한항공의 마지막 경쟁이 흥미롭다.

여자부도 3위 경쟁이 치열하다. 3위 KGC인삼공사는 30일 흥국생명과, 1일 GS칼텍스와 일전을 치른다. 4위 도로공사는 31일 호시탐탐 상위권을 노리고 있는 5위 현대건설과 대결한다.

◆ 설날장사 홍성서 열전

장사들이 총출동하는 IBK기업은행 2014설날장사씨름대회는 다음달 1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펼쳐진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홍성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200여 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29일 태백급(80㎏이하)을 시작으로 30일 금강급(90㎏이하), 31일 한라급(110㎏이하), 1일 백두급(150㎏이하) 결정전이 연이어 열린다. 

 

백미는 대회 마지막날 열리는 백두급. 2013천하장사 이슬기를 비롯해 지난해 3관왕을 올랐던 정경진, 동작구청으로 팀을 옮긴 설날대회 백두장사 윤정수 등 쟁쟁한 장사들이 화끈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설날 연휴 국내외 스포츠 주요 일정>

◇30일(목)
●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스토크시티(오전 4시45분)
[A매치] 한국-멕시코(오전 11시·샌안토니오)
●농구
[프로농구] SK-모비스(서울잠실학생체육관), LG-삼성(이상 오후 2시·창원실내체육관)
●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2시)
[여자부] 흥국생명-KGC인삼공사(오후 4시·이상 인천 계양체육관)
●씨름
IBK기업은행 2014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홍주문화체육센터)

◇31일(금)
●농구
[프로농구] 전자랜드-KCC(인천삼산실내체육관), 오리온스-동부(이상 오후 2시·고양체육관), KGC-KT(오후 4시·안양실내체육관)
●배구
[남자부] 한국전력-LIG손해보험(오후 2시)
[여자부]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오후 4시·이상 수원 실내체육관)
●씨름
IBK기업은행 2014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강급(홍주문화체육센터)

◇2월1일(토)
●축구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선덜랜드(오후 9시45분) 카디프시티-노르위치시티(자정)
[잉글랜드 챔피언십] 입스위치타운-볼턴(자정)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슈투트가르트, 마인츠-프라이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베르더 브레멘(이상 오후 11시30분)
●농구
[프로농구] SK-삼성(서울잠실학생체육관), 모비스-LG(이상 오후 2시·울산동천체육관)
[WKBL] KDB생명-우리은행(오후 7시·구리시체육관)
●배구
[남자부] 우리카드-러시앤캐시(오후 2시·아산 이순신체육관)
[여자부] GS칼텍스-KGC인삼공사(오후 4시·평택 이충문화체육관)
●씨름
IBK기업은행 2014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홍주문화체육센터)

◇2일(일)
●축구
[A매치] 한국-미국(오전 7시·캘리포니아)
●농구
[프로농구] 동부-KT(원주종합체육관), KCC-오리온스(이상 오후 2시·전주실내체육관), KGC-전자랜드(오후 4시·안양실내체육관)
[WKBL] 삼성생명-KB국민은행(오후 7시·용인실내체육관)
●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오후 2시·천안 유관순체육관)
[여자부] IBK기업은행-흥국생명(오후 4시·화성 종합체육관)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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