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돈의 힘이 대단하긴 대단한가 보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가 최근 5년간 475승(연평균 95승)을 하며 팀 승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양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보도매체 ESPN의 베테랑 기자 데이비드 숀필드가 내놓은 자료에서 5년간 최다승리를 기록하며 머니파워를 보여줬다.
다만 맹점은 5년간 페이롤(구단 연봉 총액)이 압도적인 1위라는 것이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우승은커녕 월드시리즈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2013시즌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출장정지 파동, 에이스 C.C 사바시아의 부진 등 악재가 터지며 포스트시즌 근처에도 못가고 지구 4위에 머물렀다. 일본 다나카에게 또 거액(7년간 1억5천500만달러)을 안긴 양키스의 올시즌 행보가 흥미진진하다.
양키스와 같은 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는 페이롤 26위였지만 453승으로 승수 4위를 차지하며 경제적인 구단의 진수를 보여줬다. 빌리빈 단장의 오클랜드 에이스는 페이롤 27위, 420승으로 13위에 오르며 '원조 머니볼'의 자존심을 세웠다.
2013시즌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페이롤 2위, 승수 8위로 투자가 어느정도 정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승수 11위, 페이롤 5위에 위치했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승수 2위, 페이롤 12위 오르며 강호임을 보여줬다.
△ 5년간 팀승수 상위 5팀
( )는 페이롤 순위
1. 뉴욕 양키스= 475승, 10억6000만달러 (1)
2. 텍사스 레인저스= 457승, 4억7100만달러 (12)
3.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456승, 4억5500만달러 (14)
4. 탬파베이 레이스= 453승, 3억300만달러 (26)
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52승, 5억2000만달러 (11)
△ 5년간 팀승수 하위 5팀
2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64승, 2억4800만달러 (30)
27. 캔자스시티 로열스= 361승, 3억2900만달러 (25)
28. 시애틀 매리너스= 359승, 4억5300만달러 (15)
29. 시카고 컵스= 356승, 6억2900만달러 (7)
30. 휴스턴 애스트로스= 312승, 3억5900만달러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