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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광저우전 승점 3점은 우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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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광저우전 승점 3점은 우리 것"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1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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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는 "욕을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다"며 분통 터뜨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닥공의 위력 보여주며 승점 3점 따내겠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17일 중국 광저우시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음날 맞붙게 되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승리를 거두고자 의지를 불태웠다.

최 감독은 3년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되는 광저우에 대해 “2년 동안 경기를 치러봤고 콘카가 떠나고 디아만티가 와서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도 잘 안다. 분명한 것은 광저우가 아시아챔피언이라는 점이다. 매우 좋은 선수를 많이 데리고 있지만 우리도 그에 맞설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중국에서 가장 강한 팀인 광저우를 상대로 승리를 노리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광저우가 중국 팀 중 가장 강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항간에는 우리 전북을 한국 최강팀이라고 꼽지만 K리그에는 전북 말고도 AFC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할 수 있는 팀들이 많다. 우리 팀은 아직 조직력을 더 다져야 하고 광저우는 변화가 조금 있지만 이미 완성돼 있는 팀이다. 하지만 원정을 온 만큼 비기는 경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전력이기 때문에 꼭 승리해 승점 3점을 획득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17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공식 기자회견 도중 중국 CN21 장진쉬안 기자는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을 때를 언급하며 “홍명보 감독이 최근 해외파를 소집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최 감독은 국내파로 대표팀을 소집해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다소 무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그건 홍명보 감독에게 물어보라. 대표팀 경기 분석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유럽에서 뛰는 많은 한국 선수들도 K리그를 통해 성장했다는 것이다. 내일 경기에서도 최은성, 김남일, 이동국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큰 역할 보여줄 것”라며 우문현답으로 맞받아쳤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최강희 감독은 무례한 질문에 대해 “중국 기자들의 그런 질문이야 한두 번도 아니고 전에 더 심했던 적을 생각하며 참았다”고 밝혔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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