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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알면 더 재밌다] ① 기본규칙-야성과 과학의 변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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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알면 더 재밌다] ① 기본규칙-야성과 과학의 변주곡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04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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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민기홍 기자] 미식축구는 야성미 넘치는 경기이면서도 과학적인 경기운영으로 복잡한 듯한 규정을 좀 더 알고 나면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기다.

쉽게 생각해 몸이 격렬하게 부딪치는 육탄전 같아 보이지만 실은 치밀한 전략게임으로 볼 수 있다. 4회 공격하는 동안 일정 거리, 즉 10야드를 전진하면 다시 4회 공격 기회를 얻어 상대 엔드존을 목표로 터치다운과 필드골을 노리는 경기다. 4회 공격 시기 동안 10야드를 전진하지 못하면 상대에게 공격 권한이 넘어간다. 쉽게 야구와 비교하면 3아웃이 미식축구에선 4아웃이 되는 것이다.

▲ 미식축구는 단순히 몸만 부딪치는 육탄전이 아니다. 치밀한 전략이 오고가는 복잡한 경기여서 더욱 매력이 넘친다. [사진=스포츠Q DB]

◆ 경기 시간
15분씩 4차례 쿼터(Quarter)로 구성된다. 쿼터별로 얻은 점수를 합해 많은 점수를 얻은 팀이 이긴다. 1, 2쿼터를 전반으로, 3, 4쿼터를 후반으로 구분한다. 전반이 끝나고 진영이 바뀐다. 하프타임은 20분. 국내에서는 한 쿼터를 12분제로 운영하며 하프타임은 15분이다.

4쿼터까지 동점일 경우 15분간의 오버타임(over time), 즉 연장전을 갖는다. 다시 동점이 되거나 점수를 얻지 못할 경우엔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된다.

순수한 경기시간은 1시간이지만 반칙이 나올 경우, 선수의 부상이 발생할 경우, 패스 플레이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타임아웃(Time out)의 경우 등에는 공식 경기시간의 계측이 중단되기 때문에 실제 경기 소요 시간은 2~3시간이 된다. 타임 아웃은 전반과 후반에 각 팀이 3번씩 요청할 수 있다.

▲ 미식축구는 길이 108m, 폭 48m인 직사각형에서 펼쳐진다.

◆ 경기장 규격
길이 108m(120 야드), 폭 48m(160 피트)인 직사각형이다. 석쇠 모양이라고 해서 그리드아이언(gridiro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긴 쪽 선을 사이드라인(side line), 짧은 쪽 선을 엔드라인(end line)이라고 한다. 엔드라인으로부터 필드 쪽으로 10야드 들어온 선이 골라인(goal line)이다.

엔드라인과 골라인 사이 구역이 터치다운이 이뤄지는 엔드존(end zone)이다.

양쪽 골라인 사이는 100야드이고 5야드 간격으로 야드라인(yard line)이 그려져 있다. 경기를 진행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되는 10야드마다 숫자가 표시돼 있다. 숫자로 양쪽 골라인까지 얼마를 더 전진해야 하는지 그 거리를 알 수 있다. 50야드 라인이 중앙선이 된다.

사이드라인 안쪽으로 두 개의 선이 그어져 있는데 해시마크(hash mark)라고 한다. 모든 플레이이는 해시마크나 그 사이에서 시작된다.

• 골 포스트
양쪽 엔드라인 중앙에는 U자형의 골 포스트(goal post)가 서 있다. 6m 이상 되는 두 개의 막대를 세우고 지상으로부터 3m의 높이에 크로스바를 연결하는데 폭은 5.55m다. 킥이 이 포스트 안을 통과하면 점수를 얻는다.

▲ 풋볼의 무게는 397~425g. 길이는 70.4~72.3cm, 폭은 52.7~53.9cm. 럭비공보다 크고 단단하다. [사진=스포츠Q DB]

◆ 미식축구공 규격
타원형으로 럭비공보다는 사이즈가 작고 더 단단하다. 표면을 오돌도돌하게 한 넉 장의 가죽으로 만들어진다. 무게는 397~425g. 길이는 70.4~72.3cm, 폭은 52.7~53.9cm.

지난 1월 미국프로풋볼(NFL)에서는 한바탕 바람 빠진 공이 논란이 됐다. NFL 사무국이 뉴잉글랜드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콘퍼런스 결승에서 사용한 12개의 공을 전수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압력 기준치인 12.5~13.5psi(1제곱인치당 파운드)에 비해 공기압이 16%나 부족했던 것이다.

미식축구에서 바람이 빠진 공은 손에 쥐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패스를 잡아내기가 수월하다. 뉴잉글랜드는 콘퍼런스 결승에서 45-7로 크게 이겨 슈퍼볼에 진출했다.

▲ 필수 보호대로는 머리(헬멧), 어깨(숄더패드), 가슴(체스트패드), 팔꿈치(엘보패드), 허벅지(싸이패드), 무릎(니패드), 마우스가드 등이 있다.

• 선수들의 필수 장비
선수의 안전을 위해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필수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머리(헬멧), 어깨(숄더패드), 가슴(체스트패드), 팔꿈치(엘보패드), 허벅지(싸이패드), 무릎(니패드), 마우스가드 등이다.

◆ 반칙과 페널티
반칙 규정은 다양하지만 크게 위험한 플레이와 비스포츠적인 행위에 대한 것들이다. 경기 도중 반칙이 발생하면 심판은 노란 플래그(penalty flag)를 땅에 던져 반칙이 일어났음을 알린다. 반칙에 따른 페널티는 보통 야드 이동으로 이루어진다. 수비팀이 반칙했을 경우에는 공격팀이 야드 전진을, 공격팀이 반칙했을 경우에는 공격팀이 야드 후퇴를 하게 된다.

수비팀 선수가 플레이가 시작되기 전에 공격팀쪽으로 넘어가는 오프사이드, 공격팀 선수가 먼저 움직이는 폴스 스타트(false start)에 5야드씩 주어진다. 밀거나 잡으면서 상대방의 패스 성공 찬스를 방해하는 행위(5야드), 공격팀 선수가 수비팀 선수를 잡아당기는 홀딩(10야드), 비스포츠적인 행위 등이 포함되는 퍼스널 파울(15야드) 등이 있다.

• 심판은 총 몇 명?
한 경기의 심판은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경기운영을 맡는 주심 레퍼리(Referee)와 엄파이어(Umpire), 라인즈맨(Linesman), 라인저지(Line Judge), 백저지(Back Judge), 필드저지(Field Judge), 사이드저지(Side Judge) 등이다.

▲ 풋볼은 가장 용맹하면서도 치밀한 스포츠로 꼽힌다. [사진=스포츠Q DB]

<자료=대한미식축구협회 제공>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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