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미식축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공격(Offensive team)과 수비(Defensive team) 조직으로 나뉘어져 있고 상대의 상황과 득점 상황에 따라 스페셜팀(Special teams)까지 운영한다.

선수교체가 자유롭지만 어떤 상황이든 필드 내에는 각 팀이 11명의 선수들로만 플레이를 할 수 있고, 경기 중 볼의 소유권이 바뀔 때는 그 상황에서 임무가 바뀌게 될 수도 있다.

NFL에서는 팀 당 최대 45명의 선수가 경기를 할 수 있다. 공격팀, 수비팀, 스페셜팀에 속하지 않은 선수들은 백업 요원으로 주전 선수의 부상이 발생할 경우 대신할 수 있다.

◆ 공격팀(Offensive team)

공격팀은 라인맨 5명, 쿼터백 1명, 러닝백 2명, 리시버 3명으로 구성된다.

• 쿼터백 Quarterback(QB)
대부분의 경우 팀 리더다. 모든 플레이에 사용되는 전술을 추가하고 이행하는 필드의 지휘관과도 같다. 이런 상황은 플레이 중 수비팀에서 공격의 의도를 알고 무력화시킬 의도가 보일 경우 쿼터백은 즉시 작전을 바꾸는 오디블(Audible)을 취하게 된다. 모든 플레이는 쿼터백의 구호나 볼을 스냅(snap)하라는 카운트에 의해 시작된다. 센터로부터 볼을 전달받아 러닝백에게 볼을 건네주든지 또는 리시버에게 볼을 던져주는 역할을 한다.

쿼터백은 달려드는 수비(rusher)들을 피해 패스를 하기 위해 빠르고 강력한 어깨를 가져야 하며, 수비들의 태클에 견딜 수 있을 만큼 강인하고, 플레이마다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뛰어난 지능과 냉철한 판단력을 갖춰야 한다.

• 러닝백 Running Backs(RB)
보통 백이라고 알려져 있는 러닝백은 하프백(HB)과 풀백(FB)으로 나뉘어지며 두 백은 모든 플레이에 있어서 쿼터백과 유사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달려드는 수비선수를 블로킹으로 제지하거나 쿼터백으르부터 건네진(Hand-off) 볼을 들고 작전에 따라 달리는 역할을 한다.

하프백의 경우 통상 수비의 태클에 제지당하지 않고 달리는 기술을 가지며, 반면에 풀백은 보통 큰 체격을 가지고 퍼스트다운 또는 엑스트라 포인트 획득을 위한 짧은 공격 때 라인맨 사이를 뚫고 전진하는 역할을 한다.

 • 와이드리시버 Wide Receiver(WR)
역할은 수비선수들을 피해 정해진 패턴에 따라 뛰어나가 패스된 볼을 받는 것이다. 통상 리시버들은 상대 수비선수를 순간적으로 따돌리기 위해 쉽게 방향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빠르고 민첩하다. 아울러 받기 힘든 방향으로 날아가는 볼을 받아내기 위한 위치선정과 볼 캐치력 또한 중요하다.

• 오펜시브 라인맨 Offensive Linemen(OL)
공격 라인맨은 플레이가 시작되기 전에 공과 가장 가까이 위치해 수비선수들과 대치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공을 스냅하여 쿼터백에게 전달하는 센터가 중앙에 포진하고 그 양 옆에 가드(guard), 가드 양 옆에는 태클(tackle)이 각각 자리잡는다. 가드와 태클은 플레이 중 펌블이 일어난 경우를 제외하고, 공을 만질 수 없다.

이들은 공격선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수비 선수들이 쿼터백을 태클하기 위해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하고 공격의 볼캐리어가 달려나갈 수 있도록 수비선수들을 밀어내 어느 특정 지역의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

• 타이트 엔드 Tight End(TE)
타이트엔드는 라인맨과 리시버의 역할을 모두 가지고 있다. 어떤 플레이에서는 라인맨으로, 어떤 플레이에서는 리시버로 활약한다. 일반적인 와이드리시버보다 체격이 크나 패스를 받아야 할 때는 정확한 캐치력이 요구된다. 타이트엔드가 한명인 공격대형에서는 그가 서있는 쪽을 스트롱사이드(strong side), 반대쪽을 위크사이드(weak side)라 부른다.

◆ 수비팀(Defensive team)
4~5명의 수비 라인맨과 3~4명의 라인배커, 2~3명의 백으로 구분이 된다. 라인맨은 1선에서 힘으로 공격팀의 돌파를 저지한다. 2선의 라인배커는 러시와 패스를 반반씩 맡고, 백은 3선에서 패스의 방어를 주로 한다.

• 디펜시브 라인맨 Defensive Linemen(DL)
수비라인맨은 쿼터백 또는 볼을 가지고 있는 공격선수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물론 체격이 크고 힘이 세야 공격라인맨과 대치할 수 있다.

• 라인배커 Linebackers(LBs)
라인배커는 다재다능한 수비선수로서 라인맨을 넘어서는 공격선수를 막거나 와이드리시버의 완벽한 패스를 막기 위해 함께 따라 달린다. 통상 스피드와 힘, 민첩성이 갖춰진 3~4명이 라인배커 임무를 맡는다.

• 디펜시브 백 Defensive Backs(DB)
수비의 최후 보루. 위치에 따라 세이프티(safeties)와 코너백(cornerbacks)으로 구분된다. 코너백이 세이프티의 양쪽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반면 세이프티는 공에 집중한다. 디펜시브백은 인터셉트를 하고 달리는 동안에는 가능한 빨리 태클을 하기 위해 볼캐리어가 어디로 뛸 것인가를 예측하는 판단력이 중요하다. 리시버에게 패스된 볼을 인터셉트하거나 최소한 볼을 받은 후에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도록 저지시키는 임무를 맡는다.

◆ 스페셜팀(Special team)

• 플레이스 키커 Place Kicker(PK)
킥오프 때와 필드골, 엑스트라포인트의 PAT를 얻기 위해 킥을 하며 최근에는 발의 안쪽을 이용해 차는 축구 스타일의 키커가 대부분이다.

• 펀터 Punter(P)
스냅된 볼을 잡아서 가능한 멀리, 높게, 길게 차주는 게 임무이다. 볼의 체공 시간이 길어야 리시브팀 진영으로 빠르게 달려가 신속히 킥 리터너를 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성과는 거리가 좀 멀지만 어느 정도 목표를 지향한 펀트가 필요하다

• 홀더 Holder(H)
홀더는 스냅된 볼을 키커가 찰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 볼을 위치시켜 잡고 있는 역할을 한다. 통상 볼을 잘 잡아야 하기 때문에 백업 쿼터백들이 이 역할을 겸한다.

• 킥 리터너 Kick Returner(KR)
킥오프나 펀트된 볼을 받아 가능한 멀리 뛰는 역할을 한다. 킥 리터너는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을 갖춰야 한다.

<자료=대한미식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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