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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좌타자에 약하다고? 신경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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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좌타자에 약하다고? 신경쓰지 않는다"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18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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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가운데 18명이 좌타자…이들에게 피안타 5개 허용

[스포츠Q 권대순 기자] 한신 타이거스 오승환(32)이 좌타자에 약한 면모를 보인다는 일부 일본 언론의 지적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8일 '오승환이 계속된 투구에도 불구하고 몸 상태는 문제가 없으며 좌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것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시범경기에서 유독 좌타자들에게 많은 안타를 허용한 것은 시범경기에서 만난 대부분 타자들이 좌타자였기 때문이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며 약점 지적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5경기에 출전, 피안타 5개,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 탈삼진 8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타 5개가 모두 좌타자로부터 나온 것이다.
 
지난 16일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와 경기에서도 오니사키 유지, 우에모토 다츠유키 등에게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들이 모두 좌타자였다.
 
상대한 타자들이 대부분 좌타자라는 오승환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오승환이 상대한 23명의 타자 가운데 18명이 좌타자였다. 지난 16일 경기에서도 6명의 타자 가운데 구마시로 마사토를 제외한 5명이 좌타자였다.
 
또 오승환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아홉 시즌동안 뛰면서 좌타자 피안타율(0.192)과 우타자 피안타율(0.171)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우타자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좌타자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일본 프로야구 시즌을 맞이하는 오승환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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