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이슈Q] 몸살 앓은 '내반반', '이태임 소란' 위기 혹은 전화위복
상태바
[이슈Q] 몸살 앓은 '내반반', '이태임 소란' 위기 혹은 전화위복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3.05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이태임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촬영장에서 소란을 피웠다고 알려졌고,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 녹화에는 불참했다.

이태임의 소속사 측은 4일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2014년 영화 개봉 이후 특정 신체부위가 이슈화됐고 배우가 악플들로 고통스럽게 지냈다"며 "같은 해 방영한 드라마 또한 조기종영해 상처가 깊었다"고 했다. 때문에 건강과 컨디션이 난조를 보였고, 그간 받았던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이 결국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번 일로 이태임은 '띠과외'에서 하차했고 사과했다.

▲ 이태임 [사진=스포츠Q DB]

크게 파문이 인 촬영 소란은 '띠과외' 촬영장에서 일어난 것이었으나, 이는 드라마 '내반반'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제작진은 배우의 건강을 고려해 향후 촬영 분량을 절반 정도 줄일 예정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내반반'이 몸살을 앓은 것은 이번뿐이 아니다. '내반반'은 김정은과 김수로를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했으나 두 사람은 배우와 제작진의 첫 인사를 앞둔 상황에서 하차했다. 당시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는 "드라마의 타이틀과 배역 비중 등을 요구하는 배우의 요구를 들어줬음에도 더한 요구에 협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며 "두 사람의 갑작스런 하차로 제작환경과 프로그램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고 있어 묵과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장신영과 배수빈을 캐스팅하고 촬영을 시작하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방송 시작 이후로는 저조한 시청률로 조기종영 위기에 놓였다. 시청률 30%대의 같은 시간대 방송 MBC '전설의 마녀'에 밀렸다. 지난 1일 방송된 '내반반'은 시청률 2.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지상파 주말드라마의 성적이라고 보기에는 극히 낮은 수치다.

이번 일로 의도치 않게 '내반반'은 화제가 됐다. 이태임은 극의 배경이 되는 '진심원조 통닭'집의 둘째딸 이순수 역을 맡고 있다. 메인 캐릭터인 이순진(장신영 분)의 동생이자 이순정(남보라 분)의 언니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주말극이라고 하더라도 그의 빈자리는 작지 않을 듯하다.

▲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아직 드라마의 위기라고 단정짓기는 이른 상황이다. 제작진은 이번 일을 전화위복 삼아 캐릭터의 분량을 줄이는 만큼 스토리 라인에 변화를 줘 다시 도약할 수도 있다.

이태임은 "조기종영한 드라마로 상처가 깊었다"고 했다. 본인의 말처럼 영화 속 노출로 마음 고생은 심했을 것이다. 그러나 배우에게 상처가 된 만큼 드라마를 위해 일하는 스태프에게도 조기종영은 큰 문제다.

화면에 비치는 배우들은 일부일지 모르나,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은 수십 명이다. 배우들이 늘 입버릇처럼 "스태프들의 수고가 많았다", "혼자 하는 일이 아니기에 촬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논란에 오른 배우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던 '내반반'의 주요 출연진이기에 이번 상황은 더욱 안타깝다. 이태임은 '내반반'의 촬영에 예정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가 조기종영설까지 대두되는 위기로 이어질지, 다시 도약할지, '내반반'의 향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ohso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