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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첫 공식경기 '막내' 케이티 한 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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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첫 공식경기 '막내' 케이티 한 수 지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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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2안타 2득점 맹활약, 피어밴드 3이닝 무실점 합격점

[목동=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지난해 준우승팀 넥센이 막내 케이티를 한 수 지도했다.

넥센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케이티를 2시간20분 만에 5-0으로 완파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선발로 나선 양팀의 외국인 선수들은 빼어난 호투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3이닝 49구를 던져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케이티 선발 필 어윈은 4이닝 70구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서동욱(가운데)이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경기 중간 교체로 출전한 그는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0의 행진은 넥센이 깼다. 4회까지 1안타로 막혀 있던 넥센은 5회말 서건창의 볼넷, 서동욱의 내야안타,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심재민의 폭투,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김민성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유한준마저 불러들였다. 3-0.

넥센은 6회말에도 추가점을 내며 케이티의 추격권에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사 후 고중욱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했고 서동욱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박헌도가 좌중간 방면에 2루타를 때려내며 서동욱을 불러들였다.

피어밴드에 이어 등판한 넥센 투수들은 깔끔한 투구로 케이티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강력한 5선발 후보 문성현은 3이닝을 단 32개의 공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이어 등판한 김택형과 김영민, 손승락도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완승을 견인했다.

1군 첫 공식경기를 치른 케이티는 타선이 3안타 1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사연과 안중열만이 안타를 기록했을 뿐 아무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리드오프 김사연이 2안타를 기록한 것만이 위안거리였다.

기대를 모았던 김상현, 이대형, 신명철, 박기혁 등 이적생들은 모두 합쳐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8회말 대타로 들어선 장성호 역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피어밴드, 김택형 등 첫 등판한 선수들이 좋아 기쁘다. 투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불넷을 줄이자는 것이었는 사사구가 하나밖에 나오지 않아 만족스럽다”며 “시즌 때도 이런 모습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8일 넥센의 선발은 지난해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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