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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멀티 홈런' 영웅군단, 주말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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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멀티 홈런' 영웅군단, 주말 스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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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만원사례' 대전서는 투수전 끝 LG 승리…삼성·KIA·롯데 시범경기 마수걸이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넥센이 신생구단 케이티를 또 한 번 제압하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4번 타자 박병호의 멀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케이티와 경기에서 만루 홈런 등 홈런 두 방으로 6타점을 올린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10-4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 주말 두 경기를 모두 잡은 넥센은 2승으로 시범경기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전 전패를 당한 케이티는 시범경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 박병호가 8일 KBO리그 시범경기 케이티전에서 5회 만루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중심타자 박병호(3타수 2안타)가 팀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1회말 선제 투런포를 때린 그는 5회 만루 홈런을 작렬하며 혼자 6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박헌도가 2타수 1안타 2타점, 김재현과 유한준이 각각 1타점씩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케이티는 선발 2루수로 출전한 이지찬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이는 데 만족해야했다.

넥센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상대 선발투수 앤디 시스코의 6구를 타격,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케이티도 반격에 나섰다. 4회 2사 1, 3루에서 이지찬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 만회 점수를 올렸다. 5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이대형이 안타를 때렸고, 상대 실책이 겹쳐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이어진 5회말에 갈렸다. 김재현의 볼넷과 서건창의 안타,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넥센은 유한준의 타구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연결돼 1점을 따냈고, 박병호의 중월 만루 홈런으로 핵타선의 정점을 찍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헌도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이티는 2-10으로 뒤진 8회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와 조중근의 2루 땅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조상우(왼쪽)가 8일 KBO리그 시범경기 케이티전에서 경기가 끝난 뒤 김재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이틀 연속 만원사례를 이룬 대전구장에서 열린 LG-한화전에서는 전날 대패한 LG가 한화를 3-2로 이겼다. 1-2로 뒤진 4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승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루카스 하렐에 이어 윤지웅, 최동환, 정찬헌,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린 LG는 한화 타선을 4회부터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4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한 선발 루카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친 최승준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 패전을 떠안았다. 이후에 마운드에 오른 정대훈, 유창식, 최영환, 김기현, 김민우, 허유강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삼성은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9-0으로 완승,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친 이승엽이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정식과 야마이코 나바로, 박한이는 2타점씩을 올리며 최고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이적 후 첫 공식경기에서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 패전을 떠안았다.

마산구장에서는 KIA가 NC를 4-0으로 이기고 역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조쉬 스틴슨이 4이닝 동안 노히트 경기를 펼쳤다.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위력투를 뿌렸다. 황대인은 타점을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3안타 경기를 했다.

롯데는 SK를 9-1로 대파하고 주말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4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고 4년여 만에 공식경기에 나선 조정훈도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준호와 짐 아두치, 손아섭, 박종윤이 나란히 홈런 1개 포함 2타점씩을 올렸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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