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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기계체조의 희망' 윤나래, 태극기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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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기계체조의 희망' 윤나래, 태극기를 품다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5.03.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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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상민 기자] 여자 기계체조 유망주 윤나래 선수의 취재를 맡게 됐다.

여자 체조라고 하면 리듬체조가 먼저 떠오른다. '체조 요정' 손연재 덕분이다. 하지만 여자 기계체조는 조금 생소했다.

여자 기계체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취재 전 윤나래에 대한 기사를 찾아 보니 태릉선수촌 내 훈련장에 걸려 있는 대형 태극기가 눈에 띄었다.

'태극기에 윤나래를 오버랩시켜 보면 어떨까?' 문득,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리듬체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 선수가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담았을 때가 떠올랐다.

▲ 손연재

리듬체조를 대표하는 손연재와 같이 '태극기 안에 윤나래를 넣어 보자' 라는 생각을 갖고 취재현장에 도착했다.

훈련장에 도착해 윤나래를 만나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니 수줍음 많은 풋풋한 여고생의 모습이었다.

▲ 윤나래

자신있는 점프 동작을 요구하니 조용한 첫인상은 온 데 간 데 없고 우아하고 파워넘치는 동작을 거침없이 선보였다. 리듬체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감상은 뒤로하고 연신 셔터를 누르는데 태극기 안에 선수를 완벽히 집어넣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태극기의 위치가 높아 엎드려 촬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쭉 뻗은 팔과 다리를 태극기 안에 담을 수 없었다.

 

몇 번의 촬영 끝에 그 동작은 포기하고 활처럼 몸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마침내 망원렌즈로 배경을 압축해 태극기를 품은 윤나래를 담을 수 있었다.

 

윤나래는 인터뷰가 시작되자 다시 수줍음 많은 여고생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비인기 종목인 여자 기계체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대중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세계를 향해 더 크고 아름다운 '미래의 나래'를 펼칠 날이 기다려진다.

light_sm@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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