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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컬링, 파죽의 3연승 '4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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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컬링, 파죽의 3연승 '4강 보인다'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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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스위스 9-2 대파

[스포츠Q 권대순 기자]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체코, 스위스를 연파하며 4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스킵 김지선(27)을 비롯해 이슬비(26)·신미성(3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뉴브런스위크주의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풀리그 7차전에서 강호 스위스를 9-2로 제압했다.

지난해 세계컬링연맹(WCF) 세계랭킹 10위 한국이 세계랭킹 4위의 강호 스위스에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전날 밤 6차전에서 체코를 8-5로 꺾었다. 이로써  전날 러시아전 승리부터 3연승을 달리며 5승2패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지난달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위스에 6-8로 아쉽게 패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4강을 향한 한국의 의지는 확고했다. 이번 대회 4연승 무패가도를 달리며 세계 4위의 면모를 과시하던 스위스이지만 태극낭자들의 물오른 기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엔드에서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4,5,6엔드에서 4점을 득점해 4-1로 앞서나갔다. 7엔드 스위스가 다시 한 점을 쫓아오자, 태극낭자들의 집중력이 높아졌다. 8엔드 무려 5점을 뽑으며 9-2로 멀리 달아가자 스스위스도 손쓸 방도가 없었다. 스위스는 그대로 게임을 포기하며 자신들의 첫 패를 기록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한국이 무패가도를 달리던 스위스에 첫 패배를 안겼다’는 기사를 통해 스킵 김지선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지선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진다면 4강행이 멀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위스전을 승리함으로써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오늘 빙질이 굉장히 까다로웠는데, 그것에 유념해 스톤을 굴린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한국은 먼저 벌어진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15위 체코를 8-5로 제압했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스웨덴(6승1패)이 1위에 오른 가운데 세계랭킹 2위 캐나다와 스위스(이상 5승1패)가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5승2패의 한국은 러시아와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12개 팀이 풀리그를 벌인 후 상위 4개 팀만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우승을 노릴 수 있다.

한국은 다음 경기에서 세계 최강 팀 중 하나인 캐나다와 맞붙는다. 태극낭자들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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