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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투수를 8번타자로 쓸 수도 있다", 류현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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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투수를 8번타자로 쓸 수도 있다", 류현진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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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슬러거 그레인키 겨냥한 듯, 득점생산력 강화 방안

[스포츠Q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투수를 8번타자에 배치할 것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던 류현진의 타순에도 조정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매팅리 감독이 투수를 8번에, 2루수 디 고든을 9번에 넣는 타순을 코칭스태프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복안은 야시엘 푸이그의 톱타자 기용과 맞물려 있다. 고든을 9번에 기용해 두 타자 연속 발빠른 타자를 세워 생산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고든은 지난해 백업에 머물렀지만 올시즌 주전 2루수가 확실시 되고 있다. 시범경기동안 9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물론 매팅리 감독은 “타격이 어느 정도 되는 투수가 나설 때”임을 전제로 했다. 다저스의 2선발 잭 그레인키를 겨냥해 한 말인 것으로 보인다.

그레인키의 타격실력은 웬만한 타자들 못지않다. 특히 지난해에는 선발 등판때마다 마운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3할2푼8리(58타수 19안타)에 타점을 4개나 기록했다. 2루타 또한 3개나 쳐내며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타격을 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실버슬러거로 선정됐다.

그레인키에 이은 두 번째 ‘투수 강타자’는 바로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타율 2할7리(58타수 12안타). 2루타 3개, 3루타 1개를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그레인키만큼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류현진이 8번에 들어서는 것이 현실이 된다면 한국팬들에겐 재미있는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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