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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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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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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 교과서 나오는 것 큰 영광, 아이들에게 보여주고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국민타자’답다. 이승엽(39)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이승엽은 삼양미디어가 출판한 2015년 개정판 진로와 직업에 각계 직업 종사자 17명 중 한 명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교과서에 인터뷰가 실리다니 기쁜 일이다. 특히 어린 학생들의 교과서에 내가 나온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야구를 계속 잘해야겠다. 내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국민타자' 이승엽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사진=스포츠Q DB]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7세 때 프로야구가 생겼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또래 친구들이 장래 희망으로 과학자, 선생님, 의사, 대통령 등을 말할 때 나만 야구선수가 꿈이라 말하곤 했다”며 “외환위기로 인해 많은 분들이 지쳐있던 1999년에 많은 홈런(54개)을 치며 기록을 세웠다. 내 홈런이 사람들을 기쁘게 해준다는 얘기를 듣고 뿌듯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한국 프로야구 34년 역사상 최고의 스타다.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 대회에서의 맹활약하며 큰 기쁨을 안겨줬음은 물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5회, 홈런왕 5회, 타점왕 4회, 올스타전 출전 8회 등 숱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390홈런은 한국 야구 최다홈런 기록이다.

이승엽은 “꼭 야구가 아니어도 좋다. 공부 때문에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스포츠를 접하는 삶을 추천하고 싶다”며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삼양미디어측은 “한국에 2만여 직업이 존재한다. 오랜 기간 다양한 연령층의 팬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이승엽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모습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프로야구 선수의 인터뷰가 실리는 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이승엽의 인터뷰가 게재된 진로와 직업 교과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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